투자가 한센, 기자회견서 “소식스 연고지는 시애틀” 지적
새크라멘토 킹스ㆍ피닉스 카요티스 좌절 불구 여전히 낙관
시애틀 시청서 첫 기자회견
시애틀에 프로 농구팀 유치를 위해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힌 샌프란시스코 사업가 크리스 한센은 7일 시애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BA 농구팀이 다시 돌아온다면 연고지는 당연히 시애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벨뷰시의 NBA농구장 유치계획에 찬 물을 끼얹는 발언이다.
벨뷰시는 시애틀ㆍ킹 카운티 정부가 한센 대표의 자본을 바탕으로 시애틀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농구팀 유치계획을 발표하자 곧이어 ‘벨뷰시도 1년 전부터 프로 농구팀 유치를 추진하고 있었다’고 발표했었다.
밸리앤트 캐피탈 헤지펀드 회사 대표로 시애틀 다운타운에 농구장 건설부지를 이미 사들인 한센 대표는 “모든 계획은 시애틀에 농구장이 건설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다른 지역은 해당사항이 없다. 수퍼 소닉스는 시애틀이 연고지였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센 대표는 유력한 유치후보였던 새크라멘토 킹스와 프로하키팀 피닉스 카요티스가 모두 물건너간 데 대해서도 “여전히 낙관하고 있고 시애틀시와 킹 카운티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킹스는 새크라멘토 시정부가 종전 입장을 바꿔 새로운 농구장 건설을 허락하자 연고지 이전계획을 철회했고 새농구장에 함께 입성계획이 점쳐졌던 피닉스 카요티스도 최근 연고지 이전을 원치 않는 새로운 구단주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센 대표는 “NBA 경기장 건설은 장기계획에 따라야 하며 이전가능성을 내비치는 NBA구단과 시ㆍ카운티 정부의 공식협상도 자주 가져야 한다”면서 “좋은 기회가 올 때까지 참을성있게 기다리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 4억 9,000만 달러가 소요될 ‘NBA 프로젝트’에 절반이 넘는 2억 9,000만 달러의 자본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한센은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시애틀에는 투자를 원하는 기업과 개인들이 더 있다”고 밝혀 ‘돈 문제’는 큰 걱정거리가 아님을 다시 강조했다.
이날 일부 공개된 농구ㆍ아이스하키 경기장 제원은 실내좌석 1만 8,000석에 티켓 평균 가격은 55달러로 책정됐다. 또 NBA와 NHL리그를 동시에 가동하는 원년의 예상수입은 3억 2,400만달러로 예상했다.
경기장 건설을 위해 구성된 시민검토위원회(review panel)는 시청에서 일반인들의 참석을 환영하는 공청회를 12일 오후 5시부터 열 계획이다. 검토위원회의 기본입장은 주민발의안 91에 의거,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사업에 정부자금을 투입할 수 없으며 시ㆍ카운티 정부는 한센 대표의 자금이 투자된 것을 확인한 후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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