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실패에도 불구, 휴스턴 로케츠가 LA 레이커스의 센터/포워드 파우 가솔(사진) 영입을 위해 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CBS스포츠가 9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올 시즌 시작 전 크리스 폴 삼각 트레이드로 가솔 영입에 나섰던 로케츠는 리그 사무국의 제동으로 트레이드가 불발로 돌아간 뒤에도 계속해서 가솔 트레이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 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스페인 출신 포인트가드 릭키 루비오와 가솔을 함께 뛰게 하기 위해 가솔 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레이커스는 기본적으로 가솔 트레이드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고 있지만 최소한 올스타급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가솔(31)은 올 시즌 게임당 37분을 뛰며 평균 16.8점과 10.5 리바운드, 3.3 어시스트, 1.4 블락샷을 기록하고 있다.
레이커스가 가솔 트레이드를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연봉 때문이다. 가솔의 연봉은 이번 시즌 1,870만달러에서 시작, 다음 2년간 1,900만달러와 1,930만달러로 계속 치솟는다. 이미 코비 브라이언트와의 엄청난 사이즈 계약 때문에 레이커스의 페이롤은 이미 거액의 사치세(luxury tax)를 피할 수 없는 규모로 부풀어 오른 상태여서 가솔을 계속 붙잡아두기엔 부담이 너무 크다.
특히 내년 시즌엔 코비와 가솔, 앤드루 바이넘 등 3명의 연봉 합계만 6,200만달러에 달해 올해 마이애미 히트의 빅3(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봐시)의 연봉합계(5,250만달러)보다 1,000만달러나 많다.
전문가들은 이미 레이커스가 궁극적으로 가솔을 트레이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과연 레이커스가 가솔의 대가로 또 다른 올스타선수를 받을 여력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어쩌면 레이커스는 이 조건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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