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동료들에게 만족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Win By Bynum’
LA 레이커스(25승16패)는 경기 막판 결정적인 한 방은 코비 브라이언트가 도맡아서 날리는 팀이다. 하지만 11일 홈경기에서는 코비가 아닌 센터 앤드루 바이넘(20점 14리바운드)의 결정타로 숙적 보스턴 셀틱스(21승19패)를 침몰시킨 점이 새로웠다.
그 모두들 마지막 한 방은 코비의 몫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코비는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에 타이밍이 맞다며 바이넘에 맡길 것을 권했다. 코비는 마지막 4쿼터에 10점으로 살아나 26점을 올린 상태였다. 경기 종료 41.7초 전 역전 점프슛을 꽂은것도 코비였다. 따라서 상대가 다음슛도 코비가 쏠 것을 예상하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바이넘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바이넘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5.5초 만 남겨두고 케빈 가넷의 위로 훅슛을 성공시켜 레이커스의 리드를 97-94로 벌렸다. 경기 종료 2분30초 전까지만 해도 5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레이커스는 그때부터 코비와 바이넘이 각각 4점씩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코비는 후배에게 양보한 것에 대해“앤드루는 크다. 사이즈는 가르칠 수없다”며 “높은 퍼센티지의 슛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리고는“ 처음으로 믿고 맡겼는데 훌륭하게 해내서 기쁘다. 그가 많은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조연’으로만 뛰었던 바이넘은 마침내 ‘주연’이 된 것에 대해 “미칠 것 같다. 코비가 생각해낸 작전이었다. 상대가 어쩔 줄을 모를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깊숙이 쳐들어갈 수 있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셀틱스는 포인트가드 레이잔 론도가 24점에 10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원정 8연전을 역전패로 시작하고 말았다. 셀틱스에게 마지막 동점 기회가 있었지만 레이 앨런은 3점슛을 시도하지도 못했고 론도의 골대의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적지에서 7승14패로 죽을 쑤고 있는 반면 안방에서는 18승2패를 질주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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