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6일 저녁 베나로야홀서 서울시향 순회공연
드뷔시의 ‘바다,’ 스트라빈스키 ‘불새 조곡’ 등 선사
세계적 지휘자인 정명훈씨가 이끄는 서울 시립 교향악단이 시애틀을 방문, 세계 정상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올해로 법인 출범 7년째를 맞는 서울시향은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북미지역 데뷔무대로 2개국 4개도시 순회 공연을 갖는다. 첫 무대는 4월15일 저녁 밴쿠버BC의 밴쿠버 오피엄 극장에서 올려지고, 시애틀은 두번째 공연으로 다음날인 16일 오후 7시30분 베나로야홀(200 University St. Seattle, WA 98101)에서 펼쳐진다. 한국 현대자동차가 후원하고 시애틀심포니와 베나로야홀의 기획공연으로 열리는 시애틀 공연에서 서울시향은 정명훈 예술감독의 장기인 프랑스 음악과 깊은 감정이 표현되는 러시아 음악,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협주곡을 연주한다.
레퍼토리에는 드뷔시의 ‘바다’와 라벨의 ‘라 발스’및 ‘어미 거위 조곡,’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조곡’(1919년판)이 포함돼 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진은숙의 생황(Sheng) 협주곡인 ‘슈’를 중국 연주가인 우 웨이와 협연해 한국 음악을 알린다.
서울시향은 시애틀 공연을 마친 뒤 캘리포니아주 산타 바바라의 그라나다 극장과 LA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공연을 한뒤 북미순회연주를 마치게 된다.
서울시향은 “시애틀은 예술의 도시이며 특히 베나로야홀은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건축된 ‘문화사랑의 상징’”이라고 지적하고 “이 같은 의미를 감안해 시애틀 공연에만 유일하게 스트라빈스키의 불새모음곡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향 예술감독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도 맡고 있는 정명훈씨는 오는 14일 북한 은하수 관현악단과 합동 공연을 펼칠 예정이어서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시향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정상의 교향악단으로 발돋음하면서 한국 오케스트라로는 최초로 투어형 유료 초청공연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향의 베나로야홀 공연 티켓은 27~102달러이며 시애틀심포니 홈페이지(www.seattlesymphony.org)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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