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가 칠레에 이어 페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JYJ는 9일(이하 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 이어 11일 페루 리마 ‘엑스플라나다 수르 델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월드투어를 열고 6천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번 남미 공연을 끝으로 JYJ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해 15개 도시에서 총 21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월드투어를 마무리했다.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페루 팬들은 1주일여 동안 공연장 인근에 텐트를 치고 노숙할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공연장에는 페루뿐 아니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각지에서 몰린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JYJ는 이날 ‘엠프티(Empty)’ ‘에이 걸(Ayyy girl)’ ‘미션(Mission)’ ‘비 더 원(Be the one)’ 등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0명의 팬이 실신해 실려나갔다"며 "앙코르 무대에서는 ‘노 테 바야스(가지마)’라고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카롤리나 메히아(22) 씨는 "JYJ는 너무 완벽했다"며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영혼을 울렸다. 나는 그들을 봤다는 것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고 감격했다.
또 세실리아 로하스(27) 씨도 "JYJ가 페루에 온다는 소식을 받자마자 모든 가사를 외우고 이해했다"며 "공연 내내 노래를 따라 부르고 함께 느꼈다. 언젠가 꼭 한국에 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JYJ는 10일 페루 입국 때부터 현지 팬들의 대단한 환호를 받았다.
3천여 팬들이 페루 호르헤 차베스 공항에 몰리자 안전을 우려한 공항 측은 JYJ가 VIP 통로로 빠져나가도록 했다. 그로인해 팬들은 자동차, 오토바이, 미니버스 등을 이용해 멤버들의 차량을 뒤따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팬들의 열기가 대단하자 JYJ는 입국 당일 호텔 발코니로 나와 호텔 앞을 가득 메운 팬들을 향해 인사하기도 했다.
JYJ의 페루 방문은 엘 코르메시오, 엘 멘, 페루 21 등 현지 주요 언론에 대거 보도됐다.
이들 언론은 박유천이 기자회견에서 "공항과 호텔의 수많은 인파에 놀랐다"며 "아시아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을 남미에서 느끼게 될 줄 몰랐다"는 말을 주요 내용으로 다뤘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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