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루이스-맥코드 출신
시신 11구 모아 놓고 불질러…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앓아
워싱턴주 타코마지역에 있는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 출신의 병사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 16명을 총격으로 살해했다. 특이 잦은 파병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STD)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 이 병사는 시신을 모아놓고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아프간 민영통신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PAN)는 11일 새벽 3시(현지시간) 미국 하사 한 명이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주 민가를 급습, 잠자고 있던 민간인들에게 난사해 16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어린이가 9명, 여자가 3명이 희생된데다 범인이 시신 11구를 모아 놓고 불을 지르는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인의 신원이 현재까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루이스-맥코드 기지에서 파병된 하사관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기지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이 기지에서 파병됐던 4명의 병사들은 지난 2010년 아프간 민간인 3명을 계획적으로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최근 10년여년 사이 규모가 급격히 확대된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는 군인과 군무원을 합쳐 모두 10만명 가량이 주둔하고 있으며 지난 10여년간 수천명의 장병들이 이라크와 아프간으로 파병했다.
루이스-맥코드 기지는 전장에서 돌아온 장병의 자살이 빈발하고 있으며 이곳 출신 전역자들이 경찰관이나 국립공원 관리원을 사살해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 내 기지 가운데 가장 많은 12명의 장병이 루이스-맥코드 기지에서 자살했으며 2009년과 2010년에도 각각 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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