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한국학교, 학부모들에게 공개수업 통해 다짐
벨뷰 등록 학생수 300명 육박해 사상 최다
“자녀들의 한글교육은 저희에게 맡겨주세요.”
서북미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애틀ㆍ벨뷰 통합한국학교가 지난 주말 공개수업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한글과 한국 교육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지난달 2012년 2학기를 시작한 벨뷰 통합한국학교(교장 임주희)의 경우 현재 등록 학생수가 300명에 육박해 16년 역사상 최다 등록 인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들 중 약 절반의 학부모들은 영어가 더 편한 1.5~2세대들이어서 젊은 세대일수록 한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자녀들의 공개수업을 참관한 젊은 학부모들은 한결같이 “연령대와 한글 수준별로 반 편성이 이뤄져 한글교육이 보다 알차고 성과 있게 이뤄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한다”고 입을 모았다.
물리학 교수인 임주희 교장은 “교사 대부분이 한국 정식 교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학생수가 300명이나 돼 나이나 수준에 따라 모두 19개반을 나눠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교장은 특히 “한글 교육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만큼 최소 10년은 한국학교에 보낸다는 생각을 해달라”고 주문한 뒤 “한국학교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삼위일체’가 돼 우리 자녀들의 한글과 민족 교육을 담당해야 효과가 크다”고 당부했다.
임 교장은 “현재 K팝이나 한류의 영향 등으로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인도 적지 않게 등록을 했다”며 “한글을 배우는 것은 중고등 학생도 늦지는 않지만 어린 나이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양준 기자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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