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도 파우 가솔(31·LA 레이커스)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불스에는 그러나 레이커스가 원하는 선수가 없다는 점이 문제다.
불스는 파워포워드 카를로스 부저와 백업 포인트가드 C.J. 왓슨을 레이커스에 내민 적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이미 30세인 부저와 주전급도 아닌 왓슨(27)에 관심이 없다. 따라서 불스는 그 두 선수들을 다른 팀으로 보내고 레이커스가 원하는 선수들을 받아내는 3각 트레이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NBA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15일 목요일 LA 시간으로 정오다. 불스는 올랜도 매직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하워드가 LA로 오고, 가솔이 시카고로 가는 3각 트레이드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한편 레이커스는 가솔을 트레이드할 경우 포인트가드 하나는 꼭 받아내야 한다는 방침인데, 휴스턴 로케츠에서 카일 로리를 트레이드 패키지에 포함시키면 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보인다. 시즌 직전 데이빗 스턴 커미셔너가 승인을 거부한 크리스 폴 트레이드 때 가솔을 영입하기로 했던 팀도 로케츠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가솔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레이커스는 가솔 대신 오는 6월 NBA 신인 드래프트의 1라운드 지명권 2개 중에 하나를 내주고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의 후보 포인트가드 라몬 세션스를 영입하는 ‘백업 플랜’으로 나갈 수도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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