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신장개업…“제살 베어먹기 아닌 시너지 효과” 노려
시애틀의 토박이 고급백화점 노즈트롬이 다운타운 할인매장 노즈트롬 랙(Rack)을 종전 장소에서 본점 코앞으로 이전해 제살을 베어 먹는 ‘너 죽고 나 죽기’식 경영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5년간 다운타운의 2가 Ave.와 파인 St. 코너에서 영업해온 노즈트롬 랙은 오는 15일 동쪽으로 3블록 떨어진 5가 Ave.와 파인 St.에서 신장개업 한다. 이곳은 웨스트레이크 센터의 노즈트롬 전국본점 길 건너편이다.
블레이크 노즈트롬 사장은 지난 70년대 본점 안에 첫 랙을 설치했을 때도 ‘제살 베어 먹기’라는 우려가 있었다며 그후 105개의 독립 랙을 설치해 운영한 결과 두 종류의 매장이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노즈트롬 사장은 새로운 랙이 싸구려를 찾는 고객만이 아니라 시간에 쫓기는 고객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고객이 신발 매장에서 한쪽을 찾은 뒤 점원이 다른 한쪽을 꺼내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도록 애당초 한 켤레씩 박스에 넣어 진열하고, 옷 입어보는 방(드레싱 룸)도 종전 매장보다 10개나 늘렸으며, 고객이 계산대 앞에 줄 지어 기다리지 않도록 점원이 간이 계산기를 들고 매장을 돌아다니며 결재해주기로 했다.
노즈트롬 사장은 다운타운 랙 매장의 이전이 불경기를 감안한 할인매장 중점운영 정책의 일환이라며 금년 내에 전국에 새로운 랙 매장을 12개 이상 신설해 총 119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규 노즈트롬 백화점은 올해 단 한 개만 신설돼 총 117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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