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도서관에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한국도서 코너를 준비하고 있는 래니어 중학교에 미주한인재단-워싱턴이 14일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을 10권 기증했다.
이은애 워싱턴 회장, 정세권 전국 명예회장은 이날 크리스토퍼 교감과 션 카마츠 도서관장을 만나 영어가 부족한 한국 학생들의 학업 성취 증진을 위한 배려에 감사를 표하면서 워싱턴 한인사를 미주 한인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료로 써달라고 당부했다.
래니어 중학교는 얼마 전 이민 초기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200여권의 중학교용 필독서 한글판을 도서관에 비치하는 프로젝트를 시작, 도서 구입에 필요한 기금 마련과 책 기증에 한인들이 동참해주길 기대해왔다.
션 카마츠 도서관장은 “한국 도서들은 영어를 막 배우는 초기 이민자 가정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교재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중언어 구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훼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정책과도 부합된다”고 말했다. 또 카마츠 도서관장은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은 미국 학생들이 워싱턴 한인들의 유산을 배우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애 회장은 “이번을 기회로 래니어 중학교의 한국 도서코너 프로젝트가 더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정세권 명예회장도 “래니어 재학생과 학부모 뿐 아니라 지역 다른 한인학생들도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영문판 한인사에 곁들여 한국어판도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래니어 중학교가 확보한 한국 도서는 약 100권 정도. 기부자가 책을 직접 구매해 보내 줄수도 있지만 학교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기금을 선호하고 있으며 세금 공제 혜택이 있다.
한국도서코너 마련 캠페인은 카마츠 도서관장이 래니어중학교 학부모 연락관(Parents Liaison)으로 일하고 있는 강영희 씨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학부모회(회장 이광제)가 캠페인의 취지<본보 3월4일 A3면 보도>를 알리면서 확산되고 있다.
후원 문의 (703)405-3090 강영희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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