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하는 동안 차량 의자밑서 권총꺼내 발사
브레머튼, 매리스빌 사건 이어 올 들어 3번째
부모가 주유소에서 차에 기름을 넣는 동안 3세 남자 아기가 차량 의자밑에 넣어둔 권총을 가지고 놀다가 발사돼 목숨을 잃었다. 어린이 총기사고는 올 들어 벌써 3번째다.
타코마 경찰에 따르면 14일 새벽 0시 30분께 타코마 지역 5번 프리웨이 인근의 한 주유소에 차량이 가솔린을 넣기 위해 들어섰다. 차에서 내린 남녀가 주유하는 사이 여성의 아기가 운전석 밑에 숨겨둔 장전된 권총을 꺼내 만지작 거리다 실수로 자기 머리를 총격했다. 아기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차 안에 있던 다른 4~5세 여아들은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가족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단지 오리건주 번호판의 차량을 탄 일가족이 여행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만 밝혔다.
타코마 경찰국 나비드 벤자민 경관은 어린이들의 행동은 예측하기 힘들다며 “총기류 소지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특히 장전상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워싱턴주에서 올들어 발생한 3번째 어린이 총기사고다. 지난달 브레머튼에서는 9세 소년이 장전된 권총을 들고 등교했다가 오발돼 여학생을 중태에 빠뜨렸으며 지난주에는 매리스빌 경찰관의 7세 소녀가 역시 차안에 둔 권총이 원인이 돼 목숨을 잃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