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조이 오디션 프로그램 ‘글로벌 슈퍼 아이돌’ 23일 첫 방송
’K팝 스타’, ‘보이스코리아’에 이어 또 하나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온다.
케이블 채널 KBS조이가 23일 처음 선보이는 ‘글로벌 슈퍼 아이돌’은 이름에서 보듯이 K팝을 무기로 전 세계를 누빌 아이돌을 찾는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는 상금 10억원과 함께 티아라·다비치 등이 소속된 코어콘텐츠미디어에서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게 된다.
15일 오후 신사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임용현 CP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이 있지만 방송사 입장에서 오디션은 여전히 매력적 콘텐츠"라며 "한국, 태국, 중국으로부터 시작해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에서 K팝을 노래하는 아이돌 스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기존 오디션과 차별화를 위해 고심했다는 그는 "노래 잘하는 한 명을 뽑아 데뷔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돌 그룹을 결성시킬 것"이라며 "상금 10억원을 내걸었는데 액수가 너무 커서 우승자가 가수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슈퍼 아이돌’은 한국뿐 아니라 태국, 중국에서도 현지 오디션을 치렀다. 현지 예선을 통과한 12명은 국내서 선발된 20명과 함께 다음달 최종 합숙에 들어가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심사위원은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 S.E.S.의 바다, 쿨의 이재훈, 알앤비(R&B) 스타 김조한이 맡았다.
’원조 국민 요정’ 바다는 "인공위성을 띄우면 날개를 달고 올라가듯이 우리가 힘이 돼 주겠다"며 "날개가 떨어지고서 궤도를 찾는 것은 자신의 몫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E.S.에서) 유진은 치명적인 아름다움, 슈는 귀여운 매력, 나는 테크닉이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색깔이 있었다"며 "외모·음악적 실력·팀의 이미지를 끌고 갈 수 있는 개성 등을 전체적으로 볼 예정"이라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또 "S.E.S를 뛰어넘는 그룹이 나왔으면 한다"며 "세계 시장에 내놨을 때 자연스레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게 방송의 취지"라고 덧붙였다.
1994년 쿨의 리더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이재훈은 몇 년 만의 방송 출연을 위해 ‘폭풍 다이어트’까지 했다.
그는 "개인이 아니라 그룹으로 활동해야 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팀원으로서 역할을 충실이 할 수 있는지 보겠다"며 "팀 활동은 자기가 조금 부족해도 개성만 있다면 서로 빛나 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팀원 간의 협력을 주문했다.
김조한은 "’글로벌 슈퍼 아이돌’이기 때문에 ‘글로벌’하면서도 ‘슈퍼’해야 한다"며 "지나간 힘든 일은 모두 잊고 지금 이 시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불러달라"고 도전자들에게 조언했다.
’글로벌 슈퍼 아이돌’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최고 시청률 7%를 넘기며 승승장구하는 엠넷의 ‘보이스코리아’와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임용현 CP는 "’보이스코리아’는 준 프로급의 보컬리스트들이 경쟁한다면 ‘글로벌 슈퍼 아이돌’은 순수 아마추어들이 아이돌 그룹이 되고자 도전한다"며 "다양한 시청자들의 욕구를 채워주는 게 우리의 무기이자 목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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