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워싱턴 일원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주택을 구입한 지역은 버지니아의 센터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망부동산의 제이슨 박 씨가 ‘MRIS(Metropolitan Regional Information System)’의 자료를 통해 한인들의 부동산 거래 동향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훼어팩스 카운티 거주 한인들은 총 562채를 구입하고 327채를 판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센터빌에서는 134채를 매입하고 69채를 판매, 주요 지역 가운데 구입이 가장 많았다.
전년도인 2010년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던 훼어팩스는 114채를 매입해 두번째로 많았다. 판매는 79채. 다음으로 알렉산드리아 83(매입)/42(판매)채, 애난데일 42/14채, 버크 26/16채, 스프링필드 23/29채, 맥클린 21/6채, 로턴 20/10채, 비엔나 18/19채, 폴스 쳐치 17/10채였다.
박 씨는 “훼어팩스는 지역이 넓고 훼어팩스 시티도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센터빌이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한인들의 주택 구입 선호지역이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가격이 무난해 젊은이들이 몰리는 데다 대형교회가 들어서고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센터빌내 구입주택중 타운홈이 83채로 싱글홈이나 콘도보다 훨씬 많았으며 지역적으로는 센터 릿지(Centre Ridge)와 훼어크레스트(Faircrest)가 각각 16채, 13채로 3채 중 1채는 이 지역에서 거래됐다. 평균 가격은 30만9,000달러.
반면 훼어팩스는 전년에 비해 거래가 36% 줄었으며 타운홈 평균 가격은 42만3,000달러였다.
한편 메릴랜드주는 지난 3년간 한인들의 주택 구입량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주 내에서 가장 많은 주택이 구입된 몽고메리 카운티도 총 196채로 전년도에 비해 50채나 줄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2009년의 270채 보다도 낮은 수치다.
주택 구입 감소는 다른 카운티도 마찬가지여서 버지니아 라우든 카운티는 2008년 97채이던 것이 2009년 91채, 2010년 78채였고 작년에는 54채로 뚝 떨어졌다. 프린스 윌리엄은 같은 기간 101채, 107채, 125채로 약간 증가하다가 작년에 99채로 다시 줄었다. 알링턴은 같은 기간 34채, 30채, 46채, 31채였다.
모기지 상환이 부담스러울 때 이용하는 숏세일을 통한 매매도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훼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한인들은 2010년에 227채를 숏세일을 이용해 거래, 절반이 넘는 54.5%나 됐는데 작년에는 151채로 327채 중 46.1%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한인 부동산 시장 통계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분석은 ‘매물의 감소로 인해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것.
센터빌의 경우 14일 현재 매물이 100채가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고 북버지니아 지역 전체를 봐도 매물이 작년에 비해 13% 가량 적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숏세일과 은행 차압 매물도 줄어드는 것도 강한 셀러 마켓이 형성되는 이유다.
박 씨는 “일자리가 집중된 DC를 중심으로 알링턴, 훼어팩스, 몽고메리 카운티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강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고유가나 연방 정부의 예산 감축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이 변수”라고 전망했다.
<이병한 기자>
◆2011년 카운티별 한인 주택매매 동향
카운티 매입 판매
훼어팩스 552 327
라우든 54 41
프린스 윌리엄 99 67
알링턴 31 22
몽고메리 196 126
프린스 조지스 87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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