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통영시가 워싱턴 지역 2세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여름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자녀들에게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르치고 싶은 학부모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7-12학년까지의 중고등학생들이 대상인 모국방문 프로그램은 양국 한인 청소년들이 만남의 장을 갖고 역사 교육 및 유적지 탐방, 산업 시설 시찰,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부모의 나라에 대해 배우며,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을 습득한다는 목적을 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6월 김동진 통영시장이 워싱턴을 방문했을 당시 한인 학생들이 많은 훼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등을 돌아보며 논의가 시작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는 워싱턴 유학원의 허재범 원장은 “통영(구 충무)은 민족의 성웅 이순신 장군의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곳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자녀들이 호연지기를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순신의 리더십 배우기, 노젓기 체험, 울산 조선소 탐방 등 흥미진진한 교육 과정이 포함된다”고 소개했다.
또 참여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캠프를 실시하고 또 반대로 한국 학생들로부터 모국어를 배우는 교류를 통해 친구를 사귀는 기회도 가지며 서울, 부산, 대구, 울산, 경주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조국의 발전상과 아름다움도 직접 견학한다.
허 원장은 “영어를 가르칠 능력이 안 되는 7, 8학년 학생들은 어린이들과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영어 캠프에서 봉사하는 셈”이라며 “프로그램을 마치면 수십시간의 봉사 크레딧을 얻게 돼 대통령 봉사상 수상 자격이 주어진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4월 중순까지 1차 접수를 받는 ‘통영시 초청 모국방문프로그램’ 정원은 지도교사를 포함 35명 내외. 7월9일 출발해 조국 순례를 일주일 간 먼저 한 뒤 통영시로 내려가 본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8월3일 끝난다.
작년 6월 워싱턴을 방문, 한인 대형 식품체인점 H-마트 관계자들과 만나 특산물 상설 전시 및 판매장 설치를 협의했던 김동진 통영 시장은 섀론 불로바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 워싱턴한인연합회 최정범 회장 등과도 면담을 가지며 해외 수출 확대와 동포사회와의 교류 증대를 위한 홍보 활동을 벌인 바 있다.
문의 (301)370-5033 허재범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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