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한인 바이올리니스트로 22~25일 베나로야홀서
신임 루도비크 모를로 감독이 지휘
지난달 한빈에 이어 또 한명의 유명 한인 바이올리니스트가 시애틀심포니와 함께 무대에 선다. 주인공은 지난해 10월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김윤옥 여사와 미셸 오바마 앞에서 연주를 했던 제니퍼 고(35)씨다.
고씨는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24일 오후 8시, 25일 오후 2시 베나로야 홀(200 University St, Seattle, WA 98101)에서 시애틀심포니와 3차례 협연한다. 처음으로 시애틀심포니와 호흡을 맞추는 고씨는 이날 전통적인 선율에 감정 묘사가 다양하다는 평을 듣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77번’을 연주한다. 특히 이날 협연의 지휘봉은 지난해 시애틀심포니 음악 감독으로 부임한 프랑스 지휘자 루도비크 모를로가 잡게 된다. 이날 연주회에는 시애틀심포니 합창단도 등장하는데 모를로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춰 슈베르트의 ‘로자문데 모음곡’등을 선사한다.
시애틀심포니는 이번 연주회를 새로운 회원을 확보하기 위한 이벤트로 마련, 성인들이 17~110달러의 입장권을 구입할 경우 8~18세 자녀를 2명까지 무료로 동반할 수 있도록 했다.
고씨는 유학생 부부의 자녀로 시카고 인근 글렌엘린에서 태어나 오벌린칼리지 영문과와 커티스 음대를 졸업했다. 11세에 시카고심포니와 ‘파가니니 콘체르토’를 협연하며 데뷔했고, 1994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러시아 출신 아나스타샤 체보타레바와 금메달 없는 공동 은메달을 수상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2009년 피아니스트 레이코 우치다와 녹음한‘스트링 포에틱(String Poetic)’으로 그래미상 최우수 체임버 연주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피아니스트 벤자민 호크만과 결혼, 종종 함께 연주를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수 차례 연주회를 가졌다. 고씨의 연주회 입장권은 시애틀심포니 홈페이지(www.seattlesymphony.org)나 전화(206-215-4747)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