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와인수출 50% 늘고 감자 등 농산물 수출도 뛰어
기업매출 늘면 일자리도 증가
미국 50개 주 중 대외무역 의존도가 가장 높은 워싱턴주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에 따라 한국에 대한 와인 및 농산물 등의 수출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엄청난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고 업계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특히 워싱턴주 명산품인 포도주의 경우 한국정부가 이제까지 부과돼온 15% 수입관세가 15일부터 즉각 철폐됨에 따라 FTA 시행 첫해인 금년 안에 워싱턴주의 대 한국 포도주 수출량이 40~50% 폭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프렌치 프라이즈 용 등 냉동감자도 18% 수입관세가 사라져 금년 미국의 대 한국 수출량이 3,500만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주는 지난해 98억 파운드의 감자를 생산. 단위면적당 전국최고 소출량을 기록했다. 워싱턴주 감자는 90%가 타주 및 외국에 수출되며 한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산 냉동감자 시장이다.
워싱턴주의 인기 농산물인 체리도 24% 관세가 즉각 폐지돼 한국인들은 파운드 당 75~90센트 싼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문제의 쇠고기도 40% 관세가 15년에 걸쳐 철폐됨에 따라 워싱턴주 목축업자들이 수출문호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워싱턴주 출신 패티 머리 연방 상원의원은 워싱턴주 상품들이 한국의 관세장벽에 너무나 오래동안 시달려왔다며 “이제는 주 기업들이 대등한 입장에서 한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리아 캔트웰 상원의원도 “무역 의존도가 높은 워싱턴주가 한국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와 FTA를 체결한 것은 워싱턴주 기업들의 매출이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주는 불경기가 극심했던 작년에도 역대최고인 646억달러 상당의 수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21%나 증가한 수치다. 한국은 워싱턴주의 4번째 큰 무역 대상국이며 작년에 14억달러 상당의 워싱턴주 농산물을 수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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