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 2주기를 앞두고 한인 안보, 시민단체들이 22일(목) 뉴욕 북한대표부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인다.
2010년 3월26일 서해상에서 일어난 천안함 폭침으로 목숨을 잃은 46명의 해군 장병들을 추모하고 북한의 3대 세습 독재 종식을 촉구하는 의미도 지닌 이번 시위는 미국의 ‘미주탈북자선교회’와 한국 ‘피랍탈북인권연대’가 공동 주최하며 한미자유연맹 등 다수의 워싱턴 지역 한인 단체들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에는 뉴욕한인회 등 현지 한인사회가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와 주최 측은 200여명이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주탈북자선교회 마영애 대표는 “무고하게 희생당한 해군 장병들을 기리는 대형 포스터를 제작해 뉴욕 시민들에게 알리고 김정일과 김정일을 표적으로 물포탄을 던지는 퍼포먼스도 가질 것”이라며 “현재 유엔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릴레이 시위와 함께 4월 김일성 탄생 100주년 기념식 때까지 중국과 북한의 만행을 계속 세상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마 대표는 또 “예전과 달리 다수의 단체들이 다음주 시위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힘이 난다. 더욱이 한인 젊은이들이 북한 인권 문제에 점차 관심을 갖기 시작해 기쁘다”며 탈북자선교회에 인턴으로 들어온 이정수 씨를 소개했다.
예일대에서 종교와 정치를 복수 전공하고 현재 윌리엄 & 메리 법대 진학을 앞두고 있는 이 씨는 “탈북자들과 북한 주민들의 참상을 보고 화가 나기도 하고 슬펐다”면서 “이들의 인권 회복을 위해 열심히 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씨는 다음달 한국에서 두 달간 피랍탈북인권연대(대표 도희윤)를 도울 계획이다.
마 대표는 뉴욕 시위와 관련“워싱턴에서 차로 대 여섯 시간을 가야하고 또 도심으로 가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마음만 먹으면 하루 두시간 정도의 시위는 누구나 할 수 있다”며 워싱턴 한인들의 많은 동참과 기도를 당부했다.
한편 천안함 폭침 규탄 시위에 앞서 20일(화) 낮 12시에는 뉴욕 소재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탈북난민 강제 북송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릴 예정이고 워싱턴에서도 북한자유연합과 한인 인권단체들이 백악관과 중국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다음 주에는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집회 문의 (646)372-2033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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