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도둑’ 맡았던 존 브라운 변호사가 변론 팀 지휘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 16명을 사살해 기소된 타코마의 루이스-맥코드 통합기지 소속 하사관은 자신의 부상과 원치 않은 파병 등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징후군(PTSD)에 시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의 케이스를 수임한 시애틀의 유명 변호사가 주장했다.
최근 소위 ‘맨발의 도둑’으로 7년형을 선고받은 콜턴 해리스-무어의 변호를 맡아 세인의 눈길을 끌었던 존 헨리 브라운 변호사는 자기가 이끄는 변론 팀이 문제의 38세 하사관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고 밝히고 그의 비행은 ‘충격적’이며 ‘드문’ 현상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변호사는 하사관이 훈장을 받은 병사라고 소개하고 그는 이라크 파병 중 경 장갑차(스트라이커)가 도로매설 폭탄이 터져 전복되는 바람에 한쪽 발 일부를 잃었고 머리에도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상 때문에 그는 더 이상 파병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후에 아프가니스탄 파병명령을 받고 그에 따랐다고 브라운 변호사는 덧붙였다.
브라운 변호사는 하사관이 범행을 저지르기 전날 같은 부대 동료 사병이 전투도중 한쪽 다리를 잃은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15일 다른 소식통을 인용, 하사관이 사건 전날 밤 부대에서 술을 마셨다고 보도하고 군 규정에는 병사들이 전장에서 술을 마실 수 없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까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하사관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체포된 후 쿠웨이트로 이송됐으며 곧 미국으로 압송돼 올 예정이며 캔자스주의 포트 레븐워스 기지에 수감될 가능성이 많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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