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의 새 슈팅가드 닉 영(11번)이 피스톤스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LA 클리퍼스가 어렵게 발등의 불을 껐다. 하지만 그 내용은 여전히 불안하다.
졸지에 NBA 서부 컨퍼런스 8위에 1게임차까지 쫓겼던 클리퍼스(26승18패)는 18일 홈경기에서 연장전까지 끌려가며 쩔쩔 맨 끝에 약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16승29패)를 87-83으로 어렵게 따돌리고 연승을 기록했다. 클리퍼스의 연승은 3월은 물론 한 달 만에 처음이다.
안방에서 피스톤스를 따돌리는데 크리스 폴(19점)이 오버타임에만 혼자서 9점을 올리고 시즌 최다 15어시스트를 쏟아내야 했다. 정작 강한 팀을 만났으면 어림도 없을 경기였던 셈이다.
클리퍼스는 이날 4쿼터 종료 19초 전 폴의 슛이 빗나갔지만 블레이크 그리핀(17점 11리바운드)의 팁인으로 동점을 만든 뒤 폴이 테이션 프린스(20점)의 패스를 가로채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는 연장전에서 폴이 중거리 슛 세 방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3.4초를 남겨두고 자유투 2개로 쐐기를 박은 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접전만 좋아한다. 큰 점수차가 나는 경기는 연습이 안 된다”는 농담을 하면서 웃었다.
피스톤스는 7피트 장신 그렉 먼로(23점 15리바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4쿼터 중반까지 69-60으로 앞섰다. 하지만 4쿼터에 야투 16개 중 13개가 빗나가 리드를 지키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클리퍼스가 지난 15일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워싱턴 위저즈와 트레이드에 합의해 새로 영입한 슈팅가드 닉 영은 이날 클리퍼스 데뷔전을 9점으로 장식했다. 막판 코트에 남아있는 등 모두 29분 동안 뛰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서부 4위인 클리퍼스와 7위 덴버 너기츠(25승20패)의 승차는 1.5에 불과한 상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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