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민주통합당 20일 명단발표 결과
▶ 저조한 재외선거 등록율등이 원인 지적도
한국 4.11 총선에서 해외 한인들의 비례대표 공천이 결국 무산됐다.
20일(한국시간)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원위(공천위)가 발표한 새누리당 비례대표 명단과 민주통합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에 기대를 모았던 재외 한인들은 한 사람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의 대표 정당이 비례대표명단에 미주 한인을 포함시키지 않음에 따라 사상 첫 재외선거 도입에 따라 예상됐던 해외 한인들의 한국 국회진출이 무산됐다.
한인들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재외국민 선거를 실시, 해외 대표의 한국 진출을 기대했으나 한 사람도 비례대표에 포함되지 않아 실망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인사는 “비록 유권자 등록률이 예상보다 저조했으나 230여만명을 대변하는 재외국민 비례대표에 1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LA의 이용태 전 한인회장, 김승리 전 미주한인총연합회장, 정재권 전 뉴욕한인회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올랐으나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북가주에서는 유일하게 교차로 발행인 김대부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미주 공동대표가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부분의 북가주인들은 저조한 재외선거 등록율(5.11%, 11만 4천152명)로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박성태 새누리북가주위원회 위원장은 “재외선거 첫해인 올해 참정권이 부여된 것에 만족한다”며 “그러나 비례대표로 공천받기 위해 시민권을 포기하는 것은 한국국민으로 복귀하는 것이지 재외한인 대표는 아닌 듯하다”고 밝혔다. 또한 박병호 민주평화통일 SF한인연합 대표는 “재외한인도 비례대표직에 오를 수 있다고 부추기고 있지만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재외선거 등록률이 부진한데 무슨 비례대표직까지 바라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박대표는 “30-40만명이 등록했다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김칫국부터 마시면 곤란하다”고 직언했다.
김영재 열린사람 좋은세상 홍보담당자는 “전체적으로 기대 이하의 등록율을 기록했기 때문에 재외한인의 비례대표직 무산은 당연한 결과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철수,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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