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윤학재씨(75, 실버스프링 거주, 사진)가 황혼길 여생에서 부드러운 여유와 넉넉함, 느리게 사는 삶의 미학을 담은 산문집 ‘짚신 발자국’을 펴냈다.
‘아리랑 그림자’ ‘단풍 인생 아름답게’ ‘고로쇠 나그네’에 이은 네 번째 작품집이다.
작품집은 ‘맥아더 장군을 기억하자’ ‘춘천 막국수’ ‘꿀꿀이죽’ ‘글은 민족이다’ ‘느리게 살고 싶어’ ‘너 늙어 봤냐’ 등 에세이, 수필, 6.25 체험 수기와 함께 ‘눈’ ‘가슴으로 보는 당신’ ‘인생유전’ 등 20여 편의 시로 채워져 있다.
윤 씨는 “불혹의 나이에 워싱턴에 이민 와 발을 디딘 지 35년이 됐다. 짚신은 한민족, 발자국은 흔적을 의미한다. 강원도 짚신의 후손이 이민개척자와 그 후손들을 위해 책을 섰다”고 말했다.
문학평론가 김우종 교수는 “그의 작품은 신선하다. 언어의 유희도 아니고 지적인 사치의 장식품도 아닌 시대적 민족이 처한 현실을 직시한 주제와 기법을 솔직하게 갖추고 있다. 삶에 대한 올바른 신념과 민족의식이 투철한 가치관을 문학적 감각으로 우려 만들어 내고 있다”고 평했다.
강원도 춘천 태생으로 동국대를 졸업한 그는 워싱턴 한인연합회 이사장, 워싱턴 문인회 회장을 역임했다. 제 4회 재외동포문학상 수필부문에서 입상했으며 수필문학, 한맥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워싱턴 문인회(회장 유양희) 주최의 출판기념회는 4월1일(일) 오후 6시 한성옥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1인당 30달러, 부부는 50달러(식사, 작품집 포함).
문의 (301)793-3398 윤학재
(301) 385-3570 박현숙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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