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16강’ (Sweet Sixteen)으로 압축된 ‘3월의 광란’ (March Madness) 미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가 사흘간의 휴식을 끝내고 22일 다시 시작된다. 4개 1번 시드가 모두 살아남은 반면 10대 시드의 신데렐라도 셋이나 되는 16강 매치업을 점검해 본다.

▲남부 1번 켄터키 대 4번 인디애나 대학농구 최고 전통 강호들의 대결. 지난 12월 정규시즌 대결에서는 인디애나가‘ 버저비터’로 켄터키에 시즌 2패 중에 1패를 안겼다. 하지만 그 경기는 인디애나의 블루밍턴 홈코트에서 벌어졌고, 인디애나가 또 3점슛의 60%를 성공시키는 시나리오는 기대하기 어렵다. <예상-켄터키>

▲남부 3번 베일러 대 10번 제이비어‘높이’와 스피드에서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베일러의 우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7피트 장신 센터 케니 프리즈가 NBA 재목으로 평가되는 베일러 포워드 페리 존스 3세(6피트11인치)에 잘 맞서주면 제이비어에게도 찬스가 있다. <예상-베일러>

▲서부 3번 마켓 대 7번 플로리다 어떤 플로리다가 나타날지 몰라 승부를 점치기가 어렵다. 전체적으로는 마켓이 한 수 위의 전력으로 보이지만 빠른 페이스로 펼쳐질 이경기의 승부는 3점슛 대결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포지션별 미스매치가 많아 감독들의 전술 대결도 볼만할 전망이다. <예상-마켓>

▲서부 1번 미시간 스테이트 대 4번 루이빌 대학농구 최고 명장들의 대결로 수비전이 예상된다. 릭 퍼티노 감독의 루이빌은 상대 턴오버를 쏟아내는 디펜스로 유명하지만 미시간 스테이트 포워드 드레이몬드 그린(6피트7인치)에 붙일만한 선수가 없는 게 문제다. 탐 이조 감독은 1999년부터만 7번째‘ 파이널 4’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예상-미시간 스테이트>

▲동부 1번 시라큐스 대 4번 위스컨신 시라큐스는 상대 턴오버를 유인해 속공으로 먹고 사는 팀인 반면 위스컨신은 맨투맨 디펜스와 해프코트 오펜스를 구사하는 팀이다. 위스컨신은 시라큐스의 존 디펜스를 깰 만한 슈터들을 가지고 있는 반면 먼저 시라큐스의 프레셔 디펜스를 뿌리치고 턴오버를 피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예상-위스컨신>

▲동부 2번 오하이오 스테이트 대 6번 신시내티 오하이오주 대학들의 라이벌 대결. 인사이드는 자레드 설린저를 앞세운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강하지만 신시내티는 외곽포가 터지면 걷잡을 수 없다. 동부는 탑시드 시라큐스보다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우승을 점치는 전문가가 늘고 있는 반면 신시내티는 지난 한 달 동안‘탑20’ 팀을 넷이나 꺾은 상승세가 뚜렷하다. <예상-신시내티>

▲중서부 2번 캔사스 대 11번 노스캐롤라이나 스테이트 이 대회에 나올 자격도 없다던 노스캐롤라이나 스테이트는 이 자리까지 오르면서 자격을 입증한 셈이다. 반면 캔사스는 아직까지 2번 시드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캔사스는 벤치도 약하고 턴오버도 많아 3번째로 탈락할 2번 시드가 될 가능성이 보인다. <예상 - 노스캐롤라이나 스테이트>

▲중서부 1번 노스캐롤라이나 대 13번 오하이오 16강 라운드의 최대 관건은 손목에 뼈가 부러져 월요일에 수술을 받은 노스캐롤라이나 가드 켄달 마샬의 출전여부다. 뛴다 하더라도 슛이나 제대로 쏠 수 있을 지 의문. 하지만 두 팀의 전력 차이는 큰 편이다. 마샬이 빠져도 오하이오의 8강진출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예상 - 노스캐롤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