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만에 상주 사제의 꿈을 이룬 몬트레이 천주교 한인공동체는 18일 오후 5시 성 주디스 성당에서 채홍락(시몬) 신부 부임 환영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환영 미사에는 몬트레이 교구장 리챠드 갈시아 주교, 폴 R. 발데즈 성 주디스 본당신부, 정광영 안토니오 신부, 김광근 도미니코 신부(성 김대건천주교회)와 샌 주디스 성당 직원과 가족, 북가주 지역 한인 천주교회 공동체 대표, 몬트레이 지역 가톨릭 신자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채 신부의 부임을 축하했다.
채 신부는 이날 환영미사 강론을 통해 “오직 주님의 은총으로 거듭난 사람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구원은 인간의 윤리, 도덕적 행위에 따라 좌우 되는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오는 하느님의 은총의 삶을 살아갈 때 구원 받는다.”고 전했다. 채 신부는 특히” 자신이 죄인임을 부정하는 교만은 큰 죄이며, 자신이 죄인임을 잘 알고 정직, 겸손 해야”한다고 전했다.
리챠드 갈시아 몬트레이 교구장 주교는 “고국을 떠나 먼 이곳에 오신 신부님을 환영하며, 채 신부를 보내주신 대구 대주교님과 그 동안 몬트레이 신자들을 잘 돌봐준 정광영 안토니오 신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채 신부에게는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거룩한 사제직을 잘 수행해 나가길 바란다” 고 당부후 채 시몬 신부 부임으로 더욱 활기찬 성당으로 성장하길 축복했다.
강론 후 채 신부는 사랑이 충만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게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이날 사제들은 참석 신자들에게 성체를 분배 한 뒤 환영 미사를 마쳤다. 정혜심 카타리나 자매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신부님이 오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채 신부님이 오심으로 공동체가 단합하고 화합하여 지는 것 같다. 신부님 오신 후로 매주 신자숫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자 증가에 대해 “채 신부님이 성경을 생활중심으로 말씀하시며 사랑으로 신자를 돌보고 몸소 헌신하며 신자들과 계속 소통 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 한다.”고 말했다. 미사가 끝난 후에는 화동이 나와 주교와 채 홍락 신부, 본당신부에게 꽃다발을 증정한 후 축가를 불렀다. 특히 이날 새 신부의 부임 환영미사를 맞아 여성 신자들은 한복으로 곱게 단장을 하고 미사에 참례했다. 미사를 마친 신자들은 친교실로 자리를 옮겨 함께 저녁과 축하 케익을 나누며 채 신부의 부임을 축하했다.
<이수경 기자> sulee@koreatiems.com
사진설명 몬트레이 천주교 한인공동체 채홍락 시몬 신부가 18일 환영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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