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V한인회장 후보 토론회
▶ “이익*권익수호의 대변자 역할해야” “정치화된 봉사단체로 변화해야”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후보로 나선 김호빈(기호1번), 나기봉(기호2번) 후보의 비전과 한인회 발전 방향 등을 듣는 토론회가 열렸다.
SV한인회관에서 20일 가진 토론회는 북가주 기자협회(회장 박성보) 주최, Kems TV 김병오 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토론회는 기자들이 미리 준비한 질문에 후보자들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다음은 김, 나 후보의 일문일답.(본보 3월21일자에 실린 내용과 중복을 피하기 위해 이미 실린 후보들의 공약 등은 게재하지 않았다)
▶한인사회에 한인회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해 달라.
◇김: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 단체로 한인사회가 혜택을 받도록 목소리를 내고 이익, 권리수호의 대변자 역할을 해야 한다. 지역 내 결집을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이 존재이유다.
◇나: 글로벌 시대에 안주하면 더 이상의 발전은 없다. 한인회는 봉사단체의 역할뿐만 아니라 정치화된 봉사단체로 변화해야 하고 한축을 담당해야 한다. 소통과 나눔을 한인회가 담당해야한다. 꿈과 희망 주는 역할이 한인회라고 본다.
▶한인회 회장이 되면 중점 사업은 무엇이고 재정은 어떻게 확보하나.
◇김: 차세대 한인들의 민족정체성 함양과 유지를 위해 한글역사학교를 열겠다. 2013년 한인 페스티벌도 개최하겠다. 페스티벌 예산은 15만달러로 예상하고 있고, 1년6개월 동안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인 사회에서 기금을 모으는 데 한계가 있다. 실리콘밸리에는 한국에 수출 하는 등 관계있는 대기업이 많다. 한국 정부의 추천서를 받아 기업에게 펀딩을 요청하는 방안으로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 아이디어도 있다. 실천방안도 실천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나: 실리콘밸리 한인 오케스트라를 조직해 지역의 문화적 향상에 일조하고 싶다. 다양한 탤런트를 가진 사람들이 참여하는 스페셜 스쿨도 열겠다. 예를 들어 IT 종사자 등 소프트, 하드웨어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K그룹(IT종사자 모임)과도 접촉 중이다. 지식경제부 담당자와 통화해서 도움을 주겠다는 긍정적 답변도 들었다. 축구 등 스포츠를 통한 화합과 소통도 이루도록 하겠다. 자금은 시정부로부터 매칭 펀드를 받도록 하겠다. 예전에 UC버클리에 태권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골프토너먼트 위원장을 맡아 일한 추진력이 있다.
▶16대 회장이 되면 이사진 확보 등 조직력 구성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
◇김: 15대 회장으로 당선됐을 당시 한인사회 활동 경험이 거의 없었다. 인맥도 짧았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한인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강해 이사진 확보에 애를 먹었다. 당시 코드와 맞는 사람과만 일하려고 했고 이것이 실수였다. 당선된다면 참여의 폭을 넓히는 조직을 만들겠다.
◇나: 이미 함께할 이사 25명이 준비돼 있다. ‘모두 다함께’(All Together)라는 선거 슬로건이 말해주듯이 의견을 나누고 수용하며 함께 한인회를 꾸려 나가겠다.
▶한인회장으로 요구되는 덕목이 있다면.
◇김: 화합과 인내심, 업무 실천능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나: 포용력이 있다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인 유권자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김: 한인회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 이번 선거 통해 업그레이드 된 동포사회 되길 바란다. 또 한인들의 심판을 100% 받아들이겠다.
◇나: 15대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류와 유대관계 강화하고 네트워크 형성하겠다. 구체적이고 실천력 있는 회장 되겠다. 한인사회와 한인회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 선거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겠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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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SV한인회관에서 열린 토론회를 마치고 김호빈(왼쪽), 나기봉 후보가 깨끗한 선거를 다짐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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