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현재 미국 경제에서 소비와 투자가 경제회복을 떠받칠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22일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현재의 소비자 수요가 대공황 이전의 그것과 비교하면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경제성장에 중요한 요소들로 꼽히는 대출과 무역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것이다.
버냉키 의장은 “소비자 소비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위기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현저하게 미약하다”고 분석하고 “경제 성장을 지속시킬 수 있는 수요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0년대 초반에 FRB의 저금리 정책이 주택버블을 유발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밝히고 FRB가 시중은행들이 건전하지 못한 모기지 론을 하지 못하도록 감독하고 통제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