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교회들 지난 25일부터 R-74 서명 받아
6월6일까지 유권자 12만여명 지지해야 상정가능
시애틀지역 한인교회들이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무효화하기 위한 서명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이 법안은 워싱턴 주의회를 통과한 뒤 이미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시애틀 한인기독교회연합회(회장 배명헌 목사) 산하 교회들은 지난 주 동성결혼합법화 수용 여부를 주민들에게 물어 법안 무효화를 추진하고 있는 워싱턴주 가정정책연구소 대표인 조셉 백 홈 변호사로부터 주민투표안 74(레퍼렌덤-74) 서명 용지를 전달받아 25일 주일 예배부터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R-74는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 수용 여부를 묻는 것으로 11월 선거에 이 주민투표안이 상정되기 위해서는 법안 발효 하루 전인 오는 6월6일까지 12만 577명의 유권자 서명을 확보해 주 총무부에 제출해야 한다.
시애틀지역 원로 보수목사인 조셉 퓨튼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백홈 변호사는 신호범 주 상원의원을 통해 한인 기독교계와 제휴해 서명 작업에 나섰다. 백홈 변호사는 워싱턴지역 한인교회에서 2만여명이 서명할 수 있는 분량의 용지를 배포한다. 서명이 유효하려면 투표권을 가진 미국 시민권자로서 유권자 등록을 해야만 한다.
이 주민투표안과 별도로 결혼에 대한 정의를‘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임을 재확인하자는 주민발의안1192(Initiative-1192)도 추진되고 있다.
I-1192는 주 법무장관 직에 출마한 스티븐 피존과 종교단체인‘신앙과 자유’ 대표 게리 랜들 등이 주도하고 있는데 이 발의안이 투표에 부쳐지려면 역시 6월 6일까지 24만1,153명의 서명을 확보해 주 총무부에 제출해야 한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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