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배 8대 회장, “동포사회 인정받는 총연되겠다” 강조
박태호 7대 이사장, “이번 선거관련 질문 모두 취소”
미주 한인회 총연 서북미연합회(이하 서북미 총연) 8대 회장에 김준배씨가 취임했다.
지난 24일 오후 페더럴웨이 클라리온 호텔에서 열린 총회 겸 취임식에서 김 회장은 “서북미 10개 한인회를 아우르고 동포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서북미 총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최근 시애틀한인회, 타코마한인회 등의 회장선거 관련 분쟁을 의식한 듯 ‘분쟁을 조정하는 서북미 총연’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한인회하면 분쟁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질 정도로 유난히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며 “조정자 역할로 분쟁을 잠재우고 10개 한인회가 수평적 성장을 이룰수 있도록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는 일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북미 총연 자체도 이날 ‘분쟁의 위기’를 겨우 넘겼다. 김 회장에 맞서 출마하려 했던 박태호 7대 이사장은 선거관리위원장(박서경)과 각 언론사에 김준배 후보의 지역 한인회 지원금 문제, 페더럴웨이 한인회 공식 인정 발언문제 등을 지적하며 선관위의 공식답변을 요구하는 3차에 걸친 질의서를 보내면서 “이사장 자격으로 총회에서 이에대해 발표하겠다”고 주장해 총회직전까지 긴장이 고조됐었다.
박 선관위장은 경과보고에서 “김준배 후보의 자격에 문제가 없음을 재차확인하고 선관위 시행세칙 7조에 의거 당선증이 교부됐으며 박 이사장에게 답변을 이미 했다”고 설명했고 이어 박 이사장은 “지금까지의 공개질의서는 모두 취소하고 다음 회장선거에서 참고하길 바란다”며 한 발 물러나 김 회장의 총회인준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유진철 회장과 송영완 총영사, 아이다호, 알래스카, 스포켄 한인회장 등 서북미 각지역 한인회 회장 및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김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고 ‘존재 인정문제’의 한복판에 서 있는 페더럴웨이 한인회에서도 김용규 회장과 임원들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3년 째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인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임기 2년의 서북미 총연 임원단은 현재 구성중이며 4월 중순께 열릴 공식 출범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형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