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의 월례 회원기업 방문 ‘칼시티’
▶ 현재 진행 프로젝트 8,000만달러
한인 중견 건설업체‘칼시티’의 임우성 대표가 27일 세리토스 본사에서 열린 상공회의소 월례 회원사 탐방행사에서 상의 회원들과 취재진들에게 회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장지훈 기자>
한인 중견 건설업체 칼시티(Calcity·대표 임우성)사는 정부 발주공사 시공사로 한인사회에는 이미 잘 알려진 기업이다. 올해로 창립 27주년을 맞는 칼시티사가 27일 LA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 월례 회원사 기업으로서 상의 회장단과 한인 기자단에게 회사를 개방했다.
2006년 현 세리토스 사옥을 마련하고 이전한 칼시티의 본사는 1만여 스퀘어피트 면적에 설계실과 창고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임 대표는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후 27세인 1982년 도미해 3년 후 칼시티사를 설립했다. 임우성 대표는 현재 상의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상의 살림꾼’으로 봉사하고 있으며 사진·회화 개인전을 열기도 한 아마추어 작가다.
▲정부 조달 시장 진출
회사 설립 후 칼시티는 주로 샤핑몰과 한인타운 내 아파트 건축·개발에 집중했다. 그러나 1992년 LA 폭동으로 한인 경제는 한동안 극심한 침체에 빠졌다. 이에 그는 재빠르게 정부 조달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당시만 해도 한인들에게는 생소한 시장이었지만, 그는 편견과 장애물만 극복하면 더 엄청난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악물었다. “까다로운 정부 눈높이에 모든 것을 맞춰야 했다. 엄청난 양의 서류 준비가 가장 힘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수차례 도전 끝에 처음으로 롱비치항의 해군기지 내 조선소와 빌딩 리모델링 공사를 따냈다. 이후에는 미사일 기지, 경찰서, 공군 훈련소, 공군 건물 등 각종 정부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2010년에는 연방 총무국(GSA)과 남가주 일원 연방정부 건물 수리 및 신축 등 5,000만달러 규모의 대형 공사를 수주해 업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군기지·학교건설 등 맡아
칼시티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규모만 약 8,000만달러에 이른다. 2010년 수주한 GSA건을 비롯해 3,500만달러 규모의 미 해군 기지 건설공사, 이밖에도 로랜하이츠 학교 건설 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칼시티는 최근 다시 정부 조달시장으로 방향타를 돌리고 있는 중이다. 임 대표는 “여전히 일반 건설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한동안 참여하지 않았던 정부 조달공사 수주에 더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건설은 삽이나 펜으로 하는 게 아니라, 리스크 매니지먼트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3세 함께 경영하는 기업으로
임 대표는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수주액이 수억달러가 넘는 대형 공사가 넘쳐나는 주류 건축시장에 한인이 뛰어들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류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미국문화와 언어에 능숙한 2~3세의 경영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일찍부터 유명 건축 교육 전문대학인 SCI-ARC를 졸업한 맏아들 제임스 임(30)씨를 경영에 참여시켰다. 2009년부터 임 대표를 돕고 있는 아들 임씨는 굵직한 프로젝트의 수주에서 감정, 디자인, 마케팅까지 도맡아 일하고 있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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