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부터 28일까지 아트엑스체인지 갤러리서
미국ㆍ중국ㆍ일본 작가와 ‘우리가 만나는 곳’주제
‘평화의 섬’ 제주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건립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환경운동가이자 화가인 고길천씨가 시애틀에서 전시회를 연다.
시애틀 스퀘어 인근에 위치한 ‘아트엑스체인지 갤러리’(512 1st Ave S, Seattle, WA 98104)에서 오는 4월5일 개막해 28일까지 이어지는 고씨의 전시회 주제는 ‘우리가 만나는 곳:대자연과의 만남’이다.
주제가 암시하듯 이번 전시회는 고씨를 비롯해 중국의 왕지엥, 일본의 유코 이시이, 미국의 제인 앨던 스티븐슨 등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온 4명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고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생태계 및 환경파괴가 초래하는 새의 모습을 상징하는 작품 등을 통해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립의 부당성을 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에서 주목받은 미술인 12인에 포함됐던 고씨는 제주 출신으로 미국 뉴욕주립대와 보스턴칼리지에서 강의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해군기지의 부당성을 알리는 에술행동 프로젝트인 ‘동행’을 기획하며 전국 미술인들과 연대를 벌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석학으로 대표적인 진보학자인 MIT의 노엄 촘스키 박사를 만나 강정마을의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해군기지 반대에 대한 지지를 얻어내기도 했다.
고씨는 2010년에도 워싱턴주 포트타운젠트에 있는 센트럼 아트레지던시에 참여해 작품전을 펼치는 등 워싱턴주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리셉션은 4월5일 오후 5시 전시회장에서 열린다. 한달 동안 시애틀에 머물 예정인 고씨는 오는 4월21일 오후 3시 시애틀지역 작가 및 일반한인 등을 대상으로 현대미술의 흐름 등 예술과 관련해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전시회는 매주 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의: (206)839-0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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