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는 오감이 있다. 안 이 비 설 신 ( 眼 耳 鼻 舌 身)이 그것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이 다섯가지의 감각을 머리에 뚫려있는 일곱개의 구멍과 피부라는 감각기관을 를 통해서 외부의 세계를 인식하는 것이다. 즉 색 성 향 미 촉( 色, 聲,香,味,觸) 을 느낀다.
쉽게 말해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피부로 닿는 것을 느낌으로써 외부세계를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체 내부의 오장 육부나 근육, 골격이 제 기능을 잘 수행하지 못하거나, 氣血( 기와 혈)이 정상적으로 잘 순환이 되지 않는 등의 병리적 현상이 있을때, 우리몸은 “속이 쓰리다”, “몸이 무겁고 찌푸등 하다” “어지럽다”, 가슴이 두근 거린다”…등등의 여러가지 불편한 기분이나, 통증 등의 신호로 우리에게 알려준다.
다시 말하면, 痛症 (통증)이란 우리의 몸이 우리의 맘과 소통(疎通)하고 싶다는 신호로써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혹은 알아차려도 외부의 여러 상황적인 원인, 직장의업무, 잘못된 습관,등의 이유로 무시하거나, 또는 차일피일 그 치료를 미루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허다하고, 필자는 그러한 환자들을 적지 않게 보게된다.
특히 미국환자들 보다도, 열심히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들 가운데 그러한 사례를 자주 보게 되는데, 주중에 소위 투잡, 쓰리잡을 하고, 주말에도 교회에서 하루종일 봉사해서 도무지 쉴 틈이 없이 사시는 분들 중에 그런 분이 많아서 더욱 안타깝다.
이는 나무를 빨리, 많이 해야된다는 생각이 앞서서 무리하게 톱질을 하고 톱을 망가지게 함으로써, 더이상 나무를 하지 못하게되는 愚를 범하는 경우와 비슷하다
수시로 시간을 내어서 톱날을 갈아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더 많은 나무를 하게 하는 것이다. “쉬거나 운동 할 틈이 없다” 에서 "틈을 내어서 쉬거나 운동을 한다"는 의식으로의 전환이 꼭 필요하다.
질병이란 영어로 Disease로 표현되며, 어원을 따져보면 접두어Dis와 어근Ease가 합하여진 단어로써, 몸이 Not Easy한 상태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여기서 기분이란 한자로 氣分으로 쓰며, 우리 몸의 경락을 오르내리는 氣의 分布상태 (The Distribution of Ki)라고 할 수 있으며, 그 분포상태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내가 기분이 좋지 않다”고 느끼게 된다. 그 원인은 내,외적으로 다양하게 있을 수 있다.
치유(治癒)는 Healing으로 표현되며, 몸과 마음을 다스려 원래의 건강함 ( Health )을 회복케 하는 과정을 말하며,자신이 스스로 느끼는 “몸의 불편한 상태”에서 치유의 시작이 되어야 현명 할 것이다. 일반적인 건강검진의 결과에 따라서 일희일비 하기에 앞서서 말이다.
정리하자면 내가 기분이 좋지않은 상태에 놓여 있으면 그 상태를 빨리 알아차려서 기분이 좋은 상태로 돌려 놓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은 우리가 조금만 더 우리의 몸에 사랑과 관심을 기울이고, 소통의 노력을 하면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많은 병들이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지혜를 우리의 先人들은 다음과 같이 알려주셨다.
不治旣病 治未病, 不治旣亂 治未亂 ( 불치기병 치미병, 불치기난 치미난),
이미 병이 된 것을 치료 하려 하지 말고 병이 되기 전에 치료하라. 나라에 난이 일어 난 뒤에 막으려 말고, 난이 생기기 전에 방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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