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력없는 세상에서 안식하길”
▶ 성명통해 “엄청난 슬픔에 잠겨있다”
오이코스대학은 2일 총격사건 희생자 7명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연주회를 6일 낮12시에 열었다. 김종인 총장은 더 이상 폭력이 이땅에 없기를 기도했고 변은희 음대 부학장은 희생자 한사람 한사람의 이름을 부른 후 전도서 3장의 구절을 읽으며 그들의 희생을 안타까워 했다.
이어 뷰티플마인드 앙상블 소속 백재은•어거스트 리 첼리스트, 배아람 비올리니스트, 신수미 바이올리스트 등이 이번 사건의 희생자 위한 진혼곡, 모차르트의 아베베룸,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바하 솔로 무반주 소나타, 찬송가 내평생의 가는 길 등을 연주했다.
30분간 음악이 흐르는 동안 한쪽에서는 흐느낌이 이어졌고 몇사람은 꽃을 가져다 놓으며 희생자들을 애도했고 그 앞을 지나가던 차량들도 잠깐 멈춰서 함께 슬픔을 나눴다.
이 학교 음악강사인 신수미씨는 "학교의 슬픔을 치유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연주자들과 함께 왔다"며 “음악은 분명 치유의 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이 추모공연을 고씨의 공판일인 30일까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개최할 계획이며 음악을 통해 애도를 표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이코스 대학측은 이날 추모공연에서 총격사건 후 처음으로 성명서를 발표, 이번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 학교 ESL 강사인 루카스 가르시아씨가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오이코스 대학 관계자들은 이번 일로 엄청난 슬픔에 잠겨 있다"며 "이번 일은 생긴 지 얼마 안되는데다 소규모 교육기관인 오이코스 대학에 힘든 순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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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이코스 대학 앞에서 희생자 추모연주회가 열리기 전 김종인 총장이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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