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소속의 F-18 함재기가 6일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의 저층 아파트에 추락했다.
해군은 트위터를 통해 "제106 공격전투기비행중대 소속 F-18 전투기가 정오 무렵 이륙 후 곧바로 추락했다"며 "2명의 조종사는 탈출했으며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해군은 주민 피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버지니아비치 재난 당국 관계자는 몇 명의 주민이 연기 흡입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CNN 방송 등 현지 언론은 아파트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는 사고 현장 모습을 방영했다. 언론은 적어도 2채의 아파트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40여가구가 피해를 입었으며 조종사 2명을 포함 9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조종사 1명만이 병원에 입원중이고 나머지는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전투기가 저층 아파트 단지로 돌진했으며 전투기 뒤쪽 엔진에서 불길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 해군 관계자는 사고기가 ‘오셔너 해군항공기지’ 공격전투기비행중대 소속이라고 밝혔다.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날벼락’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무엇보다 추락한 전투기의 연료가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군 당국 등은 설명했다.
조종사 2명의 기지에 의한 것인지 전투기의 고장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추락 직전 연료가 모두 지상으로 뿌려지면서 추락 뒤 화재가 광범위하게 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조종사 2명이 추락 직전에 비상 탈출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민간인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해군 관계자는 "전투기에는 견습생과 경험이 풍부한 교관이 타고 있었다"면서 "이들은 이륙 직후 심각한 엔진 결함이 있는 것을 알고 군 기지로 돌아오려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셔너 기지에는 19개의 전투기 비행중대와 1만4천여명의 병력이 주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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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버지니아주 버지니아 비치의 주택가 아파트에 추락한 F-18전투기의 연료가 추락후에도 계속해서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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