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대장군 등의 장승을 직접 만드는 작업에 한인 청소년들을 초청합니다.”
한미문화예술재단 USA(이사장 이태미)가 오는 21일(토) 노바대학 애난데일 캠퍼스에서 열리는 제 7회 아태축전 ‘워싱턴 엑스포’에서 김경학 화백(49)이 장승제작 체험 워크샵을 마련한다.
9일 홍보차 본보를 방문한 김 화백은 “판화와 탈 제작 워크샵을 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워싱턴 방문”이라며 “이번에는 청소년들과 함께 장승을 완성하는 코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워싱턴에 도착, 이번 행사에 사용될 장승들을 작업하고 있는 김 화백은 “학생들이 도구를 가지고 장승 작업을 하면서 작가와 직접 대화하는 시간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강화군에서 조형 예술연구소를 운영하는 김 화백은 한국화를 전공으로 하면서 14년 전부터 장승에 관심을 갖고 작업을 해오고 있다.
김 화백은 이날 민화와 판화 체험 코너도 마련한다.
김 화백은 “한미수교를 나타내는 상징물과 함께 자유의 여신상을 사물놀이 상모가 감싸는 형식으로 판화를 구성했다”면서 “이날 학생들은 판화를 직접 종이에 찍어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화 체험은 부채위에 해, 달, 물고기, 네발짐승을 그리게 된다.
김 화백은 2009년에는 세로 2미터 10센티, 가로 5미터의 십장생도를 제작, 제 4회 워싱턴 한미문화축제에서 전시하기도 했다.
한편 김 화백은 장승 하나를 제작, 한국 정원 온실을 교내에 설치한 남부 메릴랜드 소재 토마스 스톤 고등학교에 기증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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