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서북미협 주최 한국어 말하기대회서 영광
수상자 선정 작업에 큰 혼선…심사위원도 이의제기
협의회, 송영완 총영사 비난 기자회견 별도로 가져
재미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회장 정다운)이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페더럴웨이 금란 한국학교 소속 서강수군이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고교생인 서군은 지난 7일 타코마 중앙장로교회(담임 이형석 목사)에서 열린 제16회 대회에서 ‘김치외교관’이란 주제로 대상을 받아 전국대회 진출권을 따냈다.
서군은 한글로‘김치외교관’이라고 쓰인 외교관 가방을 들고 나와 “한국의 김치를 전세계에 알리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식탁에도 올리겠다”고 호언해 박수를 받았다.
말하기대회에 앞서 열린 학력경시대회에서는 엽미소(벨뷰 통합한국학교), 박채림(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석재은(베다니한국학교), 이다은(트라이시티 제일학국학교), 이시은(벨뷰통합한국학교), 김수지(꽃동산한국학교)양이 각각 유치부에서 고등부까지 모두 6개 그룹별 최우수상을 수상해 상금과 상장을 받았다.
정다운 회장은 “학력경시대회와 말하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꼭 입상하겠다는 경쟁심보다는 선의의 경쟁에 한국 친구들을 만나는 즐거움으로 대회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말하기대회에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40명, 학력경시대회에는 400여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당초 오후 4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한 뒤 오후 6시 시상식을 갖기로 했던 말하기대회는 시상식에서 큰 혼선이 빚어지며 밤 9시가 다돼 끝나 학부모들의 반발을 샀다. 특히 이날 말하기 대회에서 사회자가 학년별로 수상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이를 분류하지 않아 한글 발음 등이 상대적으로 딸리는 고학년 참가자들이 수상하지 못했다. 특히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수상자가 바뀌었다며 일부 심사위원들이 집행부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심사는 주간지 발행인인 김정태씨를 위원장으로 에스더 김 서북미한국예술원장, 김용규 페더럴웨이 한인회장, 권다은 영사, 유니스 정 대한부인회장 등이 맡았다.
한편, 정다운 회장, 오세영 이사장, 이민노 이사 등 집행부는 이날 대회에 앞서 별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31일 열린 한글교육 발전을 위한 공청회가 형평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총영사관이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측에만 별도로 공청회 발언자들을 선정하도록 미리 준비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오 이사장은 “재외동포재단을 통해 해외 한국학교 운영비 지원에 관한 정부지침을 받았는데 송영완 총영사는 지침과 달리 주관적으로 규정을 정해 부당하게 차등 지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애틀총영사관은 기자회견 내용을 정확하게 검토한 뒤 추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제16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및 학력경시대회 수상자 명단>
▦말하기 대회 ▲대상:서강수(금란) ▲금상 강한나(시애틀 통합) 석재은(베다니) 김현우(벨뷰 통합) ▲은상 홍예린(성김대건) 박 솔(벨뷰 통합) 전수혁(타코마한국) ▲평통 회장상: 이보배(타코마순복음) ▲인기상: 장송이(베다니) 이찬양 (평안) 봉현준 (벨뷰 통합)
▦학력경시대회수 <유치부> ▲최우수상: 엽미소(벨뷰 통합) ▲우수상: 박조은(베다니)
신강민(타코마한국) ▲장려상: 김태은(성김대건) 이다현(타코마제일한국) 김조아나 (밝은빛한국) 최로빈(꽃동산한국) 송아연(벨뷰통합) <1~2학년> ▲최우수상:박채림 (페더럴웨이 통합) ▲우수상: 홍예린(성김대건) 박영진(성김대건) 김용주(꽃동산)
박수한(베다니) 정지원(벨뷰통합) 김지오(트라이시티제일한국) ▲장려상:신미현 (타코마한국) 박 현(베다니) <3~4학년> ▲최우수상:석재은(베다니) ▲우수상: 신지현 (타코마한국) 김수아(타코마한국) 박윤재(벨뷰통합) ▲장려상: 김민지(타코마새생명)
이소민ㆍ김지수ㆍ홍채린(이상 성김대건) <5~6학년> ▲최우수상: 이다은(트라이시티제일한국)
윤지수(시애틀통합) ▲우수상:노지영(베다니) 박지은(무궁화한국) 이승연(성김대건) 서하은 (벨뷰통합) ▲장려상:전수혁ㆍ권희지(이상 타코마한국) 전희진(무궁화한국) <중등부> ▲최우수상:이시은(벨뷰통합) ▲우수상: 김관준(올림피아한국) 노한나(베다니) 박지연 (페더럴웨이 통합) 권혁(무궁화) ▲장려상:유마리아ㆍ김시온(이상 한우리한국) 김지현 (벨뷰통합) <고등부> ▲최우수상 :김수지(꽃동산) ▲우수상: 박경리(평안) 심 앤(한우리)
남보현(타코마새생명) 전민주(트리아시티제일한국) 조아라(타코마한국) 박 현(한우리)
▲장려상: 정성지(시애틀통합) 박충훈(타코마새생명) 박정선(느티나무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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