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에서 시무하다가 본국으로 나가 수표교교회에서 16년간 목회를 해온 김고광 목사가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후임으로 결정된 김용성(50) 목사는 오는 15일 서초동에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수표교교회의 새 담임목사로 취임한다. 연합 뉴스 보도에 의하면 수표교교회는 지난해 5월부터 은퇴를 앞둔 김고광 목사의 후임 담임목사 선임을 위한 절차를 밟아 3명의 후보자 가운데 김용성 목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김고광 목사는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김용성 목사는 감리교신학대 신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나왔으며, 독일 보쿰 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수표교교회 소속 목사이자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전임교수로 활동해 왔다. 수표교교회는 1909년 9월 9일 창립된 유서깊은 교회로 1919년 3•1운동 당시 담임목사였던 신석구 목사를 비롯해 오화영•정춘수 등 역대 담임목사 3명이 민족대표 33인으로 활동했다.
1984년 청계천에서 지금의 서초동으로 이전했다. 한국교회의 대형화와 세습화에 대한 논란이 많은 와중에 수표교교회가 민주적 절차를 통해 담임목사를 뽑은 것은 교계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홍기 감신대 총장은 "수표교교회는 교회 내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사를 반영해 체계적인 평가절차를 거쳐 후임 담임목사를 청빙함으로써 목회리더십 전승의 모범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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