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 남부의 한 고속도로에서 10일(현지시간) 심야에 밴이 전복되면서 불법이민자들로 추정되는 9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11일 밝혔다.
이날 사고는 미국-멕시코 국경인 리오 그란데 강을 따라 달리는 83번 고속도로에서 7명 정원을 초과하여 19명을 태우고 있던 밴이 전복되면서 발생했다고 팜뷰의 경찰 책임자가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 전원을 불법 이민자들로 추정하고 사고 현장에서 3명이 도주했으나 나중에 2명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운전자는 현장을 떠나 행방이 묘연한 상태에 있다.
경찰은 국경수비대 대원들이 수상한 밴을 세우려 하자 밴이 길가에 있던 쓰레기 통들, 광고판에 부딪히면서 몇 차례 뒹굴었으며 그 여파로 슬라이딩 도어가 떨어져 나가면서 시체들이 차 밖으로 튕겨져 나왔다고 밝혔다.
한 경찰관은 "불법이민자들을 가득 태운 차량이 경찰 검문에 응하지 않고 달리다 사고를 내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팜뷰<美 텍사스州>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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