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 통해 한국 알려달라”
▶ UC버클리 태권도에 10년간 5만불 기부
UC버클리의 태권도 선수단 지원을 위한 소중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
UC버클리 방문학자 자격으로 동 대학에서 수학하고 있는 비바(Viva) 스포츠 권오성 대표가 태권도 발전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키로 했다.
올해부터 1년에 5,000달러, 10년에 걸쳐 5만달러의 장학금을 선발된 UC버클리 태권도 선수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11일 오클랜드 오가네 식당에서 권 대표, 전 UC버클리 국제무도연구소(UCMAP) 소장이자 명예교수인 민경호 박사, 안창섭 현 UCMAP 소장, UC버클리 레크리에이션 스포츠의 마이크 와인버거 디렉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후원 조인식이 열렸다.
권 대표는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각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면에는 태권도가 선봉 역할을 해왔다”며 “태권도 사범들이 전 세계에 나가 민간 외교 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을 미국에 와서 새삼 깨닫게 됐고, 미 태권도의 원천이자 발산지가 UC버클리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며 장학금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피부, 인종 국가가 다르지만 태권도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게 되고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작지만 태권도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국민대학교에서 스포츠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조선대학교 스포츠 마케팅과 겸임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한국에 회사를 둔 비바 스포츠는 지난 2003년부터 9년 째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공식 후원해 오고 있는 스포츠용품 전문 제조 및 공급업체로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축구볼과 국제배드민턴연맹(IBF) 공인 셔틀콕 등 다양한 스포츠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기아타이거즈 야구단과 전자랜드 농구단 등 한국 내 프로팀을 후원하고 있으며 풋살, 배드민턴 등 비인기 종목에도 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안창섭 소장은 “UC버클리 태권도 출신들이 총영사, 영사, 의사, 변호사 등 사회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장학금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안 소장은 “이번 장학금을 계기로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장학금 등 지원이 활발해지는 촉진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UC버클리 대권도 선수단은 지난 7~8일 양일간 보스턴 MIT대학에서 열린 제37회 전미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유단자 부문에서 금2, 은2, 동8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올해는 600여명이 참가, 예년 350~400명보다 많은 선수단이 경합을 벌였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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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클랜드 오가네 식당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후원 조인식을 갖고 있다.(왼쪽부터 안창섭 소장, 마이크 와인버거 디렉터, 권오성 대표, 민경호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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