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
아이를 키우다 보면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크고 작은 병들인데, 그 가운데서 엄마들이 제일 많이 신경 쓰는 병을 꼽는다면 그 첫 번째가 ‘감기’일 것입니다. 엄마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우리 애는 감기를 달고 산다”는 말을 할 정도로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정말 감기를 자주 앓는 아이들이란 감기에 걸린 기간과 걸리지 않은 기간 사이가 분명하지 않을 정도로 앓는 아이들을 말합니다.
2. 엄마들이 알고 있는 감기의 실체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감기가 원인이 되어 다른 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뜻인데 실제로도 감기를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다른 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이 말을 다른 관점으로 이해한다면 우리가 감기증상으로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은 감기가 아닌 다른 병일 수도 있고 이런 다른 병들이 자칫하면 감기로 오진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감기는 어떤 병일까요?
감기를 의학적으로 말하면 “코와 목 등 상호흡도에 생기는 염증”을 말합니다. 따라서 엄밀한 의미에서 감기라고 한다면 기침이 심하지 않고 가슴에서 가래 끓는 소리도 없어야 합니다. 따라서 기침을 많이 하거나 가래 끓는 소리가 나면 이미 감기가 아니라 기관지나 폐염에 걸리지 않았는가를 의심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어머니들은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많은 증상들을 모두가 감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감기를 이처럼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병을 가볍게 생각하여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고 아이는 계속해서 ‘감기’를 넘어 합병증이 생겼거나 또는 감기가 아닌 다른 병을 감기로 오인하여 실제 않고 있는 병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도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감기란 목이 붓고 아프며, 열이 나고 콧물이 나거나 약간의 기침을 하는 정도의 병이므로 그 밖의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감기의 합병증이 생겼거나 감기가 아닌 다른 병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3.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이 앓고 있는 병들 중에는 그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할 뿐 사실은 감기가 아닌 병들도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이들을 키우는 대부분의 엄마들이 잘못 알고 있는 점이 바로 이 같은 사실일 것입니다. 평소에 앓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니까 감기인 줄로만 알고 방심하였다가 잘못되는 실례도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감기’와 ‘감기 비슷한 질환’에 대하여 정확히 알고 있어야만 아이의 병을 제때에 치료받을 수가 있고 마음 고생도 덜 수 있을 것입니다. 아기 엄마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몇 가지 병들만 알아보겠습니다.
① 기관지 천식: 천식의 전형적인 증상인 기침, 숨이차고 가래 끓는 소리 등이 나타나지만 가벼운 천식이나 다섯 살 미만의 어린아이들에게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② 모세기관지염: 가느다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하는데 두 살 미만의 아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으로서 숨을 쉴 때 ‘쌕쌕’또는 ‘가랑가랑’하고 가래 끓는 소리가 있기에 천식증과 혼돈하기 쉽습니다. 모세기관지 염이 1년에 서너 번 발작하면 천식증을 의심 할 수 있습니다.
③ 축농증: 만성 부비도염을 말하는데 부비도에 염증이 오면 누런 콧물을 흘리고 코가 목 뒤로 넘어가서 기관지에 염증을 일으키면 기침을 오래하게 됩니다.
④ 만성 기관지염: 급성이든 만성이든 일단 기관지염에 걸렸다면 기침 위주로 증상이 나타나고 만성일 경우 2~3주 이상 지속되기에 엄마들이 생각하듯 ‘감기를 달고 사는 것’으로 보입니다.
4. 정확한 진단과 치료
감기는 안정만 잘하면 저절로 낫는 병이고 위에서 말한 몇 가지 질환과 감별 할 수 있으면 그렇게 고생하지도 않습니다. 감기가 아닌 다른 병일 경우, 열만 내리면 다 나은 줄로 생각하면 치료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대중 요법도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병을 원인적으로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호흡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호흡이 곤란할 때 산소를 공급하는 것, 기도에 습기를 공급하기 위해 물을 마시게 하거나 정맥으로 수분을 주입하는 것, 가습기를 사용하여 기관지에 직접 수분을 공급하는 것, 기관지 확장제로 기관지를 넓히고 거담제로 가래를 묽게 하는 것, 몸의 위치를 변화시키거나 등을 두드려 가래가 잘 나오도록 하는 등 관리를 잘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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