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닷컴버블’ 되풀이 우려
▶ 경제학자들 반박 “이번엔 달라”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등에 있는 기술관련 회사들이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 이같은 고속성장이 지난 99년 닷컴버블같이 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경제학자들은 이번에는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대거 테크놀로지 회사들이 도심 곳곳에 입주하며 새로운 도시개발의 물결을 몰고 오고 있다. 인터넷 검색, 소셜, 모바일, 전자 상거래의 발달이 대중의 상품을 찾고 구매하는 방법을 바꿔놓은 가운데 더불어 급성장한 기술관련 회사들이 SF를 거점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SF 중심가 소마(South of Market)지구에선 사무실 임대료 상승과 더불어 음식점, 아파트도 새로 입주한 회사직원들로 붐비고 있으며 이들이 커피와 크레페를 먹으면서 거래를 하는 새로운 모습들이 관찰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기술 분야의 급격한 팽창으로 인해 ‘닷컴버블‘이 되풀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 페이스북이 SF에 기반을 두며 스마트 폰 사진공유기능(application)을 제공하는 인스타그램(Instagram)을 10억 달러에 인수한 것만 봐도 벤처 회사들의 가치가 과대평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닷컴 버블이 붕괴될 경우 하루아침에 파산선고를 하는 기업들이 무지기수로 생겨나고 계획됐던 개발 산업들이 멈춰버려 심각한 경제위기를 가져 올수 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팔로알토의 스티븐 레비 가주경제학습센터장은 “구글, 페이스북, 세일스 포스, 트위터, 스퀘어 같은 기업들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엄청난 순이익을 내고 있는 탄탄한 회사들”이라며 옛 닷컴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1999년 ‘닷컴버블‘을 정확히 예측한 켄 로센 버클리대학 부동산 및 도시경제센터 회장 또한 뚜렷한 매출과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없이 부풀어 오른 기업 가치로 상장해 결국엔 파산한 닷컴시절 기업들과는 달리 현재 기술관련 회사들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투자자들이 그루폰(Groupon)과 같은 벤처 회사들의 가능성을 과대평가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기술 분야의 과열투자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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