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장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대동연회장.
한국 유명호텔 요리사 영입 수준높은 음식제공
주류업체는 한인 전담직원 고용 등 홍보 적극
대대적 레노베이션. 할인행사등 고객유치 본격
봄을 맞아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연회장들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대동연회장과 금강산연회장 등 한인 소유 연회장 뿐아니라 레오날드와 팰리세디움 등 미국의 연회장들까지 한인업체와 제휴하거나 한인 전담 직원을 새롭게 고용하면서 연회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 연회장들은 최근 레노베이션이나 우수 요리사 영입 등을 통해 마케팅 전쟁에 한창이다.
▲금강산연회장=금강산 연회장은 서울의 유명 호텔과 워싱턴DC 우래옥을 거친 최두용 주방장을 영입했다. 최씨는 지난해 10월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우래옥 만찬을 준비했었다. 유춘식 이사는 “최 주방장은 1980년대부터 하얏트, 신라호텔 등을 거친 베테랑 요리사”라며 “최 주방장 영입 후, MSG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를 이용해 맛을 업그레이드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금강산연회장은 공립학교의 설날잔치에 한식을 지원하는가하면 브롱스 차터스쿨의 한식체험 수업을 지원하는 등 최근 1-2년 사이 타인종들을 위한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맨하탄의 리버사이드 처치에 캐터링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 6년만에 제휴 서비스를 재개했는가 하면 플러싱 메도 코로나팍의 테라스 온더 팍, 배터리 파크내 배터리 가든 등과 손잡고 공동 마케팅을 펼쳐오고 있다.
▲대동연회장=대동연회장과 토탈웨딩 ‘포에버투게더’는 대규모 경품 잔치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12월30일까지 대동연회장 또는 포에버투게더 웨딩 상품을 이용할 경우 추첨, 1등 2만달러 현금, 2등 5,000달러 현금 등 총 20커플에게 약 3만5,000달러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2년전 경품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지만 올해는 규모가 2배 가까이 커졌다. 이외에도 다이아몬드홀의 커텐을 산뜻한 디자인의 블라인드형인 버티컬로 바꾸는 등 인테리어 변화를 구상중이다. 조만간 3개 연회 홀을 포함, 카펫을 전면 교체 전반적인 분위기도 바꿀 예정이다.
▲레오날드 연회장=레오날드 연회장은 2년전 한인업체인 산수갑산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한인커뮤니티를 상대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월 대형 웨딩 박람회가 개최했으며, 2월에는 레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한국 전통 분위기의 연회장으로 재탄생했다. 레오날드 연회장의 한 관계자는 “한인들의 취향을 반영, 아늑하고 격조 높은 분위기로 탈바꿈했다”라고 말했다.
▲팰리세디움=뉴저지 클립사이드팍의 팰리세디움은 연회장 동쪽 벽 전부를 통유리로 바꿔 허드슨강이 보이도록 했다. 2년간의 공사 끝에 전면 바닥 레노베이션을 했으며, 각 홀은 스시바와 음료 바, 댄스홀 등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그랜드볼룸 홀의 내부 확장공사를 통해 약 7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테이크 하우스 파크 비스르토를 열고 연회장 음식의 시식회를 하고 있으며 한인들을 위한 한식과 양식, 퓨전 요리 등을 선보이고 있다. 주중 이용객들에게 30%까지 할인행사도 진행중이다.
한편 한인과 타인종간의 결혼이 늘고, 비즈니스로 인한 교류가 많아지는 등 한인사회의 문화적 경계가 허물어진 것이 연회장 마케팅이 활발해진 한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지 오 팰리세디움 한인담당자는 “한 행사를 하더라도 한인뿐 아니라, 중국, 이탈리안 등 고객들의 인종 구성이 보다 다양해지고 있다”라며 “따라서 타인종이 운영하는 업체라도 한인사회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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