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대학 보들리언 도서관과 바티칸 도서관은 150만 페이지 분량의 고문서를 디지털화해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두 도서관은 디지털화할 대상이 그리스어로 된 필사본과 15세기에 인쇄된 서적, 히브리어 필사본 등 3개 분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화 대상으로 이들 분야를 선정한 것은 두 도서관에 소장된 자료가 많고 학문적으로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도서관 측이 밝혔다.
디지털화할 고문서 자료의 3분의 2는 바티칸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고 나머지는 보들리언 도서관에 있다. 이들 고문서가 디지털화되면 수세기에 걸친 수집 과정에서 흩어졌던 자료들이 사실상 통합됨으로써 학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보들리언 도서관의 사서인 사라 토머스는 "고문서와 그림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접근이 가능해졌다"고 의미를 평가했다.고문서 디지털화 계획은 영국의 자선단체 폴론스키 재단이 200만파운드(약 36억원)의 후원금을 낸 것이 뒷받침됐다.
바티칸 도서관장인 라파엘 파리나 추기경은 "바티칸 도서관이 고문서를 보존하고 독자에게 개방함으로써 거의 6세기에 걸쳐 이룩한 인류에 대한 봉사가 폴론스키 재단의 관용과 보들리언 대학의 전문지식 공유 도움으로 새로운 도구를 사용해 하느님의 소명을 공고히 하고 확산시킬 새로운 길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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