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ㆍ벨뷰 통합한국학교 연례 후원행사 5월6일
‘540여 학생에 한글교육 요람’다짐
시애틀ㆍ벨뷰 통합 한국학교(이사장 윤부원)가 연례 후원행사를 마련하고 시애틀지역 한인사회의 따뜻한 사랑과 십시일반 정성을 호소하고 있다. 올해로 13번째인‘후원의 밤’행사는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한인 후세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교사들과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한인교회 목회자들의 사정을 감안해 주일인 5월6일 오후 5시로 잡았다.
예년처럼 린우드 엠버시 슈트호텔(20610 44th Ave W. Lynnwood, WA 98036)에서 열리는 후원행사에서는 시애틀ㆍ벨뷰 통합한국학교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 교육 목표 등이 소개된다.
통합한국학교는 형제ㆍ온누리ㆍ연합장로ㆍ빌립보장로 등 시애틀지역 9개 한인교회와 시애틀한인회 소속 한글학교 등 10개 학교가 통합해 1996년 문을 열었다. 이듬해인 1997년에는 벨뷰한인장로교회와 필그림장로교회 등 벨뷰지역 7개 한글학교가 모여서 벨뷰 통합한국학교를 개설했다. 교회는 신앙교육을, 한국학교는 한글과 한국문화 등 민족교육을 담당하자는 취지이며 교회에 다니지 않는 학생이나 입양아, 외국인도 포용하고 특정 교회에 치우치지 않기 위해 별도로 교실을 빌려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시애틀과 벨뷰 등 2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통합한국학교에는 양교에 모두 540여명의 학생이 등록해있으며, 이 가운데 30% 정도는 영어가 훨씬 편한 1.5~2세 한인부모를 두고 있다. 양교 교사가 50여명이고 1년 예산만도 22만 달러일 정도로 규모가 큰 통합 한국학교는 운영비 마련 방식도 통합의 취지에 따라 독특하다. 학생들의 등록금, 한국정부 지원금, 이번 행사에서처럼 한인사회의 후원금, 이사들이 내는 기부금 등이 보태지는 방식이다.
교육학 박사로 현재 워싱턴대학(UW) 한국학 센터 부소장인 임영숙 시애틀 통합한국학교 교장과 학부모 대표들은 19일 본보를 찾아 “통합 한국학교는 전세계 한인사회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교사ㆍ학부모ㆍ이사진ㆍ한인 커뮤니티 등이 힘을 모아 운영하고 있다”며 “통상 후원행사에서 5만 달러 이상이 걷히는데 올해도 십시일반 정성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임 교장을 수행한 최연미ㆍ우상순ㆍ조연경ㆍ김시몬ㆍ줄리 강씨 등 학부모 대표들은 “ 한인학생은 물론 한류나 K팝 등의 영향을 받은 외국학생, 입양아 등도 많이 다니고 있어 통합 한국학교가 ‘한국 홍보 도우미’ 역할도 하고 있다”며 “주류사회에도 올해 후원행사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올해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정성들여 마련한 저녁식사를 즐기고 한인 꿈나무들이 펼치는 공연 등도 관람하게 된다. 참가비는 1인당 75달러이다.
참가 및 후원 문의: (206)795-9010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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