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종양 학생 돕기 휴가 반납 4만4천여달러 전달
BBCN 은행 앨빈 강 행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바니 이 전무(두 번째)가 지 난 3월26일 제임스 이군이 재학 중인 세인트 제임스 스 쿨을 방문, 임직원 이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BBCN 은행(행장 앨빈 강) 임직원들이 뇌종양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 제임스 이군(11)을 위해 휴가를 반납하는 등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전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은행의 아름다운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앨빈 강 행장은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스쿨을 지난 3월
26일 직접 방문, 이 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제임스 이군을 위해 써달라며 4만4,306달러를 학교에 전달했다. 은행은 학교 측으로부터 이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달받고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앨빈 강 행장을 포함한 임직원 100여명이 이군의 쾌유를 바라는 뜻에서 자신의 휴가 수당을 모았다. 이군은 올해 1월 뇌종양 판정을 받고 현재 LA 어린이병원에서 방사선 항암치료를 받으며 암세포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3년 전 생모를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보낸 이군은 지난 3월 부친의 사업이 갑작스럽게 파산하면서 친지 집을 전전한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기금모금이 진행 중이다. 이군 가족은 BBCN 은행의 성금으로 지난 4월 초 타운 내 한 아파트로 거처를 옮겼다.
이씨 가족 측은 “답지하는 격려와 성원에 감사하며 가족에게 큰 재정적·정신적 힘이 되고 있다”면서 “제임스가 하루빨리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군도“ 친구들과 주위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한다”며“ 하루빨리 회복돼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일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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