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훈필라원장
얼마전아카데미상시상식에서여러부문에서상을탄작품중의하나가헬프 (The Help)라는영화가었습니다. 1960년대미국남쪽미시시피주잭슨이라는지역을배경으로만든이영화는인종차별속에서힘들게살아가는흑인여성들을의생활을그리고있습니다. 대조적으로자유롭게살아가는당시의백인여성들의모습도잘표현하고있습니다. 이들은흑인여성들을가정부로두고자신들의아이들키우는것도그들에게모두맡낀채태평세월을보냅니다. 백인여성들에게근본적인잘못이있는데사건이날때마다흑인여성에게해고를일삼고죄를뒤집어씌웁니다.경찰들은증거도없이무조건흑인들을체포하기에바쁩니다. 영화는억울하게아들을잃은한흑인여성이백인가정부로취직하여마치자기아이처럼백인아기들을성심을다해돌보면서시작하고나중에이유없이해고되어쓸슬히걸어가는모습으로끝납니다.
그런데이영화는당시의흑인사회를어두운곳이라고한다면당연히백인사회는그반대여야할텐데오히려더어둡고더고달픈삶으로묘사하고있습니다.집안에있는흑인들에게는비열하게행동하면서도먼아프리카같은후진국을을위해돈을모으면서바븐나날을보내는이들의이중적인모습이적나라하게드러나고실은흑인가정부를좋아하고잘해주고싶지만상사의명령과남의눈치때문에흑인을해고한어느한백인여인이평생을하고죄책감에사는모습은정말어둡기만합니다.
저는아프리카와라틴어메리카의음악을연구하다가우리가생각한것이상으로흑인들이엄청난고통을이유없이겪어왔음을다시한번깨닫게되었습니다. 아프리카대륙에는고대부터문명이꽤발달된제국들이많이존재했었습니다. 그런데서양인의침공이후그많던제국들은무참히파괴되고현재의아프리카국가들의이름속에간신히옛날나라들의이름이존속되고있을뿐입니다.물론옛날나라들과지금나라들은이름이비슷해도전혀상관이없는경우가대부분입니다. 그래도다행한것은나라형태가아니라부족형태로그들의종족이이어져오고있고언어가1000개이상보존되고있다는것입니다. 그러나라틴아메리카의역사와현재상태를보면절망적이다못해통탄스런마음을금할수없게됩니다. 라틴아메리카도아프리카처럼종족이름이존재합니다. 그러데실제로그종족조차라틴아메리카에는없습니다. 이름은있지만그들은서양사람과오래전에이미혈통적으로섞여버리고언어도잃어버렸습니다. 이름도문화도사람도사라지고이름만존재합니다. 아주극소수의종족들만이보호구역에서처참하게살고있을뿐입니다. 이들을보노라면우리의세상이아직도칠흑같이어두운것이사실인것같습니다.
북한에사는우리민족은어떻합니까? 먹을것을제대로먹지못해할수없이국경을넘었다가총살을당한사람들이얼마나많은지모릅니다. 같은민족으로서이보다슬픈일이어디있겠습니까? 그렇지만남한은행복한곳일까요? 잘산다고하지만다른나라에서온사람들을학대하고심지어이번국회의원선거에나온필리핀출신의용감한여인에게축복은못해줄망정온갖욕을다합니다. 급우를못살게해서자살하게만드는이야기가뉴스를장식합니다. 하루가멀다하고살인사건이일어납니다. 비즈니스와교육기관심지어종교기관에도부패가만연합니다. 아직도어두움이우리주위에꽉차있는것입니다.
태양이온지구를돌아가며한환하게비치고있고우주에서본지구는한없이아름답습니다. 인터넷이라는놀라운매체가등장하여현재우리의생활을극도로편리하게해주고있습니다. 그러나자세히들여다보면아직도캄캄하고어두운세상속에우리는살고있습니다.
성경중에다른복음서는예수가부활시는시간을동이틀무렵이라고서술하고있습니다. 그런데요한복음은다른복음서와달리아직도어둠으로세상이꽉차있을때예수가부활했다고말합니다. 아마도시간적인환경보다세상의상태를저자요한이심각하게느끼고표현한것같습니다.
며칠전우리는또다시부활절을보냈습니다. 세상이캄캄할때홀연히부활하신예수의빛이온세상을정말환하게비취지기를간절히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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