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년4개월만에 성과…은행업계 주목
순수 동포은행 지향
대출 수요 증대 전망
상업융자 전문은행을 표방하는 노아은행이 필라델피아, 뉴욕, 뉴저지 지역 한인은행들 가운데 SBA 대출실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인은행업계에 따르면 2012년도 2분기 영업 실적 통계결과 노아은행이 뉴욕지역에서 3천3백26만 달러, 뉴저지 지역에서 1천5백45만5천 달러의 SBA 대출 실적을 보여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부진과 까다로와진 승인절차, 연방정부의 혜택 축소 등으로 한인은행들의 대출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은행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노아은행은 지난 2011년 순수 동포은행으로 출범, 상업융자 중심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1년 4개월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어 왔다.
노아은행은 필라델피아를 비롯 뉴욕, 뉴저지 등 4개 지점과 3개 사무소에 7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SBA 융자 여부를 자체 승인하는 PLP 자격을 갖추고 있다.
한인은행 중 상반기 SBA 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노아은행의 신응수 행장은“론 오피서를 대폭 늘려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덕분”이라며 “자영업계가 전반적으로 회복되는 추세인 만큼 하반기에는 SBA 대출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다른 한인은행들은 전체적으로 2012년도 상반기 대출 실적이 전년도 동기에 비해 2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들의 비즈니스 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며 경기 회복에 대한 부담으로 SBA 대출 신청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BNB은행의 나종관 부행장은“전체적으로 신청자가 줄었고 프로세싱 중 신청자의 사정으로 변경되고 취소되는 일이 적지 않았다”며“은행에서도 현금 유동성 등을 꼼꼼히 따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한 전문가는”지난 2011 회계연도 당시 정부가 SBA융자금액의 90%를 보증하고 수수료를 면제하면서 SBA 대출 실적이 크게 증가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특별한 혜택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최근에는 아직 조심스럽게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조인영 기자
■SBA란
SBA 대출은 중소기업청(SBA)에서 전체 대출금의 75%를 보증하는 기금으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과 투자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SBA 대출은 세금보고서에 기재된 연소득이 대출금을 감당할 수준만 된다고 판단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단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여야 하고, 순자산이 1,500만달러 미만, 연간 순소익도 500만달러 미만이어야 대출 자격이 주어진다.
일반 상업용 대출에 비해 SBA 대출이 갖고 있는 장점은 긴 만기기간과 다운페이먼트에 있다. SBA 대출 만기기간은 ▲일반 사업체 구입 10년 ▲부동산 구입 25년 ▲부동산 건축 25년 ▲부동산 재건축 25년 ▲창업 10년 ▲장비구입 10년 ▲영업자본 7년 등이다.
또 다운페이먼트도 일반 상업용에 비해 부담이 적다. 건물 매입 때 상업용 대출은 35%를 다운페이먼트로 내야 하지만, SBA 대출은 10-25%만 내면 된다. 또 비즈니스 구입 때에도 각각 50%와 30%로 큰 차이를 보인다.SBA 대출은 크게 SBA7(a)와 SBA504로 나뉜다. SBA7(a)는 사업체와 건물 매입 때 최대 500만달러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주로 세탁소와 주유소, 마켓, 리커스토어 등을 운영하는 한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품이다. SBA504는 대출 규모가 큰 경우다. SBA 보증 대출(40%)과 일반 상업용 대출(50%)를 합해 1,000만달러 이상도 대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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