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블스는 1차전 승리 1분22초 전 간판스타 데릭 로즈를 무릎부상으로 잃는 불운에 울었다.
1차전서 76ers 꺾고도 ‘초상집’
닉스 셤퍼트도 6~8개월 ‘아웃한 경기 만에 NBA 플레이오프 판도를 뒤흔든 초대형 ‘사건’이 터졌다. 시카고 불스의 ‘MVP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23)가 무릎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불스는 2년 연속 당당히 동부 컨퍼런스의 탑시드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른 보람도 없게 됐다. 28일 시작된 필라델피아 76ers와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을 103-91로 가볍게 따냈건만 경기 종료 1분22초 전 로즈가 왼쪽 무릎을 움켜쥐고 쓰러졌기 때문이다. 십자인대가 찢어진 부상으로 로즈는 다음 시즌 개막전 출장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이로 인해 탐 티보도 불스 감독은 경기에서 이기고도 가시방석에 앉은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때까지 로즈를 경기에서 빼내지 않은 책임이 크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티보도 감독은 불스가 16점차로 앞서고 있던 경기 종료 7분52초 전 로즈를 다시 경기에 투입했고, 2분43초 만 남겨둔 시점까지도 그 리드를 그대로 유지했는데도 로즈를 다시 빼내지 않은 결정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됐다.
그 바람에 불스는 이기고도 라커룸 분위기가 어둡기만 했다. 불스의 백업 포인트가드 잔 루커스는 “기도부터 했다”고 말했고, 카일 코버도 “이렇게 슬픈 승리는 경험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날 23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아깝게 놓친 로즈는 지난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불스가 전체 1번 지명권으로 뽑은 선수로 NBA 데뷔 3년 만에 MVP의 영예까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여러 가지 부상에 시달리며 66개 경기 중 27개 경기에 빠진 끝에 결국에는 부상으로 시즌을 접고 말았다.
한편 뉴욕 닉스도 이날 신인 가드 이만 셤퍼트를 왼쪽 무릎부상으로 잃었다. 경기에서만 마이애미 히트에 67-100 KO패를 당한 게 아니라 셤퍼트가 로즈와 똑 같은 왼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쓰러져 1패 이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셤퍼트는 6~8개월 후에야 코트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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