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군복무를 마친 훈남 배우 김지석(본명 김보석)이 4월 30일 도쿄의 오타구 구민프라자에서 팬미팅 ‘컴백(COME BACK)!!’을 열고서 2년간 기다려준 일본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객석에서 등장한 김지석은 "충성! 제대하면 팬미팅을 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왔다"고 인사 뒤 선물사기 등 팬미팅을 준비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노랫말에 주목해 달라며 일본어 번역 자막과 함께 노래 선물 ‘내가 만일’을 열창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4월 21일 생일을 맞이해 깜짝 선물로 케이크와 함께 팬들의 축하노래를 받은 그는 객석을 돌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인 랩곡 ‘땡큐(Thank You)’의 가사를 직접 만들어 일본어 번역해 선보여 환호와 박수로 행사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끝으로 그는 준비한 일본어 편지에서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며 "내 인생에서 소중한 이 순간을 여러분과 이렇게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내게 행복한 시간을 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이 있기에 배우 김지석이 있다는 걸 잊지 않고 연기하겠다. 좋은 작품과 연기를 통해 천천히 한 사람 한 사람께 은혜를 갚겠다. 언젠가 제 팬인 걸 자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팬미팅을 마친 뒤에도 김지석은 출구에서 참가자 전원과 악수로 배웅하면서 감사의 뜻과 함께 재회를 약속했다.
행사 전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그는 "군입대 후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해졌고, 가수 배우 사회자 등 연기 이외의 경험도 많이 쌓을 수 있었다"고 군복무를 되돌아봤으며, 현재 촬영중인 미스터리 공포영화 ‘두 개의 달’과 영화 작업 후엔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에서 친구인 배우 이진욱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삼각관계를 그린다고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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