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스 센터 그렉 스팀스마(오른쪽)가 혹스 포워드 이반 잔슨이 잡은 공을 쳐내고 있다.

보스턴·필라델피아 적지서 각각
애틀랜타·시카고 제압, 승부원점

76ers 109-92 불스
셀틱스 87-80 혹스

보스턴 셀틱스가 레이잔 론도-레이 앨런 주전 백코트 없이 적지에서 애틀 랜타 혹스를 잡은 반면 간판스타 데릭 로즈가 빠진 시카고 불스는 홈코트 이 점을 안고도 필라델피아 76ers의 반란 을 막을 수가 없었다.

애틀랜틱 디비전 챔피언 자격으로 동부 컨퍼런스의 4번 시드를 따냈지만 정규시즌 성적에서 밀려 사실상 5번 시 드인 셀틱스는 5월 첫날 애틀랜타에서 속개된 NBA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 (7전4선승제) 2차전에서 혹스를 87-80 으로 제압, 시리즈 승부를 1승1패의 원 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1차전 막판 에 항의하다 심판을 건드린 죄로 주전 포인트가드 론도가 출장정지 처벌을 받아 못 나오고 발목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명사수 앨런도 또 결장했지만 캡 틴 폴 피어스의 36점 14리바운드 활약 에 힘입어 열세 예상을 뒤엎었다.

셀틱스는 홈코트 이점을 빼앗은 데 다 4일 보스턴 안방에서 벌어지는 3차 전에는 론도와 앨런이 돌아올 전망이 라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혹스는 파워포워드 자쉬 스미스가 16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전 체 야투 성공률이 34.9%까지 떨어져 상대 주전 선수 2명이 빠진 절호의 연 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동부 1번 시드인 불스는 1차전 막판 간판스타 포인트가드 로즈가 무릎부상 으로 시즌을 접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안방에서 8번 76ers에 92-109 로 완패했다. 로즈가 빠진 불스 백코트 는 76ers 가드 드루 할러데이에 26점, 루 윌리엄스에 20점으로 뚫리며 싱겁 게 무너졌다.

76ers는 3쿼터에 36-14로 밀어붙여 8점차 열세를 83-69로 뒤집고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은 4일 필라델피아에서 벌어진 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