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U 올 가을 신학기부터 16% 올리기로 사실상 결정
UW 평의회도 조만간 20% 상향조정 추진
연방정부 학자금 융자 가운데 하나인 스태포드 론(Stafford Loan)의 이자율이 오는 7월1일부터 3.4%에서 6.8%로 인상될지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주립대학들이 본격적으로 등록금 인상에 나섰다.
특히 워싱턴대학(UW)과 워싱턴주립대학(WSU) 등은 예산삭감으로 주정부 지원금이 대폭 축소되면서 등록금을 자율 인상하도록 허용받은 뒤 매년 인상폭을 두자릿수로 늘리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풀만에 본교를 두고 트라이시티와 밴쿠버에 분교를 운영중인 WSU는 오는 4일 오전 평의회 모임을 갖고 올 가을 신학기부터 등록금을 16%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은 지난해 사실상 예고된 것이어서 16% 인상안은 별다른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 대학의 주내 거주 학생들의 연간 등록금은 현재 9,886달러에서 올 가을엔 1만1,000달러 가까이 오르게된다. 타주 출신 학생들의 연간 등록금은 주내 학생들의 2배가 넘는 2만4,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북미 최대 명문대학이며 한인 재학생도 많은 UW도 이 달중 평의회 회의를 갖고 2012~2013학년도 등록금 인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빌 게이츠의 아버지인 윌리엄 게이츠 Sr. 등으로 구성된 평의회는 지난해에도 주내 학생들의 등록금을 20% 인상하는 안을 확정하면서 UW는 150년 역사상 한해 등록금 1만 달러 시대를 맞이했다.
평의회는 올해에도 비슷한 비율의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이미 표명했기 때문에 올해에도 20% 내외의 등록금 인상이 확정될 전망이다. 그럴 경우 UW 주내 거주 학부 학생들의 등록금은 연간 1만2,000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학자금 융자 프로그램에 눈을 돌리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중산층 이하를 위한 연방정부의 학자금 융자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학생에게 직접 돈을 빌려주는 스태포드론과 퍼킨스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플러스론이 있다. 스태포드론은 보조와 비보조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보조 프로그램은 학생이 재학중일 때 발생하는 이자를 정부가 보조해준다. 1학년생은 최대 3,500달러, 2학년생은 4,500달러, 3~4학년생은 5,500달러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이자율은 3.4%지만 연방의회의 움직임 없이는 7월 1일부터 이자율이 6.8%로 상승할 상황에 놓여 있다.
비보조 프로그램은 매 학년마다 2,000달러씩을 빌려 준다. 융자금과 이자 상환은 보조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졸업 후 시작된다. 이자율은 6.8%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두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적용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학년은 보조 3,500달러에, 비보조 2,000달러 등 최대 5500달러를 빌릴 수 있다.
퍼킨스론은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5%의 저리로 융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학부 최대 5,500달러, 대학원생은 8,000달러까지다. 졸업 후 9개월~10년 사이 갚으면 된다.
학부모가 받을 수 있는 플러스론은 7.9%의 이자율이 적용되며 자녀가 재학 중 혹은 졸업 뒤로 상환 시점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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