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애굽으로 피신하신 아기 예수님(마태복음 2장)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제일 먼저 알고 경배하였던 사람들은 첫째, 유대인들중에는 목자들 이었습니다. 둘째, 멀리 동방에서 온 이방인 박사들 이었습니다. 헤롯은 아기 예수를 죽이려고(마 2:13) 동방 박사들에게 정확한 탄생장소를 물었지만 아기 예수께 경배한후 박사들은 헤롯왕을 만나지 않고 자기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진정한 왕을 만난 사람들은 세상의 왕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헤롯 대왕의 분노는 아기 예수 탄생 즈음에 태어난 모든 아기를 죽이라는 추상같은 명령으로 이어졌습니다.
사람들이 자기가 태어난곳을 떠나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밀어내는 힘’(Push force)이고 둘째는 ‘당기는 힘’(Pull force)입니다. 헤롯의 살기 등등 함은 동방에서 온 박사들도 다른 길로 돌아가게 만들었고 예수님의 가족도 헤롯의 살기를 피하여 태어난 베들레헴을 떠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구속사 적인 면에서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함이라’(마 2:15) 하고 선지자의 말씀이 그대로 임한 것을 선포합니다. 여기에 선교적인 관점에서 아기 예수의 구세주로의 탄생뿐만이 아니라 오신 아기 예수는 유대인 목자들에 의하여 유대에도 퍼져 나가기 시작하였지만 악한 왕 헤롯 한 사람으로 인하여 동방에서 온 박사들을 통하여 아기예수 탄생의 복음이 북동쪽으로 전파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요셉이 아내와 함께 밤에 애굽으로 피신하면서 아기 예수의 복음은 남서쪽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즉, 헤롯 한 사람의 ‘밀어내는 힘’(Push force)을 통하여 복음은 그야말로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퍼지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온갖것을 그 씌움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잠 16:4).
가난하였던 아기 예수님의 가족이 멀리 애굽에 까지 피신할수 있었던 것은 바로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드린 황금과 유향과 몰약 때문이었다고 학자들은 유추합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들을 통하여 생각지도 않았던 때에 생각지도 못한 지역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교’의 ‘하나님의 움직임’과 ‘하나님의 행위’를 보게 됩니다.
이방인에 의하여 쫓겨 피난하게 된 아기 예수님의 가족은 이방인이 준 선물로 말미암아 피할길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이방인들을 통하여 지금도 지속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요셉의 가족이 애굽으로 피신하였던 곳 위에 기념하여 세운 교회가 있으니 이 교회가 바로 ‘아기예수 피난교회’혹은 아부 사르가 교회(Abu Sarga)라고 불린답니다. 이 교회당은 지금도 애굽의 콥틱교회(이집트 원주민의 교회)의 모델이 되고 있답니다. 콥틱 이란 말은 이집트 원주민 혹은 그들이 사용하는 말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오늘 이집트 에는 약 750만명의 콥틱 교회 교인들이 있는데 인구의 15 % 가 된다고 합니다. 역사학자 유세비우스에 의하면 애굽 콥틱교회는 마가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 와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운 것이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콥틱교회 교인들 자신들은 디오클레시안 로마 황제가 즉위하여 극심한 핍박을 시작한 284년을 콥틱교회의 원년으로 본다고 합니다. 부족한 종이 콥틱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인도하면서 그들 목회자 자신들은 아기 예수께서 부모님인 요셉과 마리아와 함께 애굽으로 피난하여왔던 때가 복음자체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처음으로 오신 때기에 콥틱교회의 시작도 그때부터 된 것이라고 하는 굉장한 긍지를 가지고 말하는 것을 직접 들을수 있었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애굽 방문이 이방 땅 애굽에도 교회가 세워지는 첫 선교 여행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예수님이 첫 1호 선교사로 오셔서 첫 해외선교가 시작된 1호 선교지는 애굽이었습니다. 우리도 무엇인가 우리를 ‘밀어내는 힘’(Push force) 때문에 미국에 왔지만 우리의 이곳에 옴도 주님의 복음을 가지고 온 길이 되어 선교사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 오늘 이시대의 디아스포라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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